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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프랜차이즈업계① '쿨~ 아이템' 이색메뉴 봇물

스타벅스·엔젤리너스커피·이디아커피…'다른 곳엔 없는' 개성만점 아이템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6.10 10: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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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6월로 들면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다. 올해는 봄부터 시작된 때 이른 무더위를 뒤로하더라도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에 메르스 복병까지, 살아나는 소비 불씨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특히 사람들이 몰리는 유통업계는 초비상이다.

그럼에도 커피전문업계는 여름 절대 강자 빙수부터 가슴까지 시원하게 풀어줄 여름 음료까지 무더운 여름날을 겨냥해 가슴 속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줄 '쿨한 아이디어 메뉴'를 봇물처럼 쏟아내고 있다. 빨간불이 켜진 소비시장에 등 돌릴 수 있는 소비자를 위로하기 위한 발 빠른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커피프랜차이즈업계가 무더위에 지치고 불안감에 위축된 현 분위기로 잃어버린 소비자 입맛과 심리를 달래기 위해 내세운 각사별 다양한 '미각잡기' 신제품과 전략을 소개한다. 스타벅스, 엔젤리너스커피, 이디아커피 세 곳 먼저 다뤘다.   

◆스타벅스, 형형색색 상큼 과일음료 "건강까지 챙겼다"
 
스타벅스는 올 여름, 스파클링과 과일로 생동감 넘치는 산뜻한 여름 세상을 펼치고 있다. 프리미엄 스파클링 음료 스타벅스 피지오와 과일 영양을 그대로 담은 음료를 비롯해 건강과 몸매 관리에 관심 많은 소비자가 부담 없이 즐기도록 커피가 함유되지 않은 상큼한 음료까지 고객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메뉴'로 고객발길을 유혹한다.

여기에 보라, 초록, 초콜릿, 오렌지 등 생동감 넘치는 컬러 과일음료로 입맛을 돋우고 저칼로리 음료로 건강까지 챙겼다.

스타벅스 피지오는 스타벅스만의 독점 기술력이 집약된 첨단기술 피지오 전용 기기에서 바리스타가 직접 한잔씩 제조, 수많은 작은 기포가 복합적인 풍미와 향을 이끌어 청량감 넘치는 맛을 전하는 고급스런 스파클링 음료다.

올해 처음 선보인 '쿨 라임 피지오'는 생두 추출액과 과일 주스에 특별 건조된 라임 슬라이스를 넣어 스파클링해 탄생시킨 음료로 시원하고 청량한 맛을 자랑한다.

생두 천연 카페인이 톨 사이즈 기준 50mg 정도로 커피보다 낮고 칼로리마저 78kcal로 다이어트에도 안성맞춤이다. 

지난해 7월, 스타벅스 100개 매장에서 출시해 큰 인기를 모았던 '요거트 주스&망고 젤리 피지오'와 아이스 쉐이큰 티 음료 4종, 아이스 쉐이큰 티 레모네이드 3종도 전 매장에서 피지오 스파클링 음료로 제공한다. 특히 '요거트 주스&망고 젤리 피지오'는 상큼한 요거트 주스가 촉촉한 망고젤리와 혼합돼 톡 쏘는 신선한 풍미가 돋보인다.

스타벅스 피지오는 개인 취향과 기호에 따라 스파클링 강도조절이 가능하다. 라이트, 미디움, 엑스트라 3단계로 기분에 따라 부드럽게 잘 넘어가는 맛부터 강렬하게 톡 쏘는 맛까지 세기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스타벅스가 올봄 야심차게 선보인 △베리 베리 요거트 블렌디드 △풀 문 초콜릿 바나나 블렌디드 △아보카도 요거트 블렌디드 △라스베리 오렌지주스 4가지 과일음료는 과일 영양을 그대로 담았다.

'베리 베리 요거트 블렌디드'는 라스베리, 블루베리, 스트로베리 등 영양만점 베리류 과일과 저지방 요거트가 조화를 이룬 음료로 칼로리가 215kcal로 낮다. '아보카도 요거트 블렌디드'는 아보카도, 케일, 저지방 요거트, 코코넛 밀크가 함유된 초록빛이 돋보이는 건강음료로 인기몰이중이다.

'풀 문 초콜릿 바나나 블렌디드'는 고객이 직접 고른 바나나를 넣어 만든다. 진한 초콜릿 맛 음료에 부드러운 유기농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올려 ‘밤하늘에 떠 있는 보름달’을 연상시킨다. '라스베리 오렌지주스'는 100% 착즙 오렌지주스에 새콤한 라스베리를 넣은 음료로 칼로리가 145kcal다.

스타벅스는 시원한 여름음료와 잘 어울리는 가볍고 부드러운 식감의 푸드 제품 9종도 내놨다.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철을 맞아 상큼한 블루베리, 향긋한 바질, 향기로운 유자를 활용한 데니쉬, 브리또 등 푸드 메뉴와 데우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콜드 샌드위치를 준비하고 풍요로운 스타벅스 경험을 느끼도록 했다.

새롭게 선보인 메뉴는 △튜나&바질 샌드위치 △통밀 에그&포테이토 브리또 △모짜렐라 베이컨 샌드위치 △포테이토 애플 포켓 △달콤한 블루베리 데니쉬 △초콜릿 트위스트 △다크 초콜릿 무스 브라우니 △향긋한 유자 케 △카라멜 피칸 케 등 총 9종.

이 중 '튜나&바질 샌드위치'는 허브 향이 풍부한 바질 스프레드와 새콤하게 절인 오이가 들어 참치의 고소한 맛이 돋보이며 '모짜렐라 베이컨 샌드위치'는 담백한 모짜렐라 치즈에 바질 페스토와 베이컨이 고소한 곡물빵과 조화를 이룬다.

데니쉬 빵에 밀의 새싹인 밀순을 함유한 아몬드 크림을 바르고 상큼한 블루베리를 올린 디저트 메뉴 '달콤한 블루베리 데니쉬'와 다쿠아즈 시트에 유자 크림과 오렌지 필이 가득한 산뜻한 맛 '향긋한 유자 케'도 가볍고 부드러운 식감이 돋보인다.

◆엔젤리너스커피 '특별한 잔' 커피로 눈과 입 매료

최근 콜라와 맥주, 와인에 이어 커피업계에서도 제품특성과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제품별 전용잔이 인기를 끌고 있다. 커피 한잔도 제대로 즐기려는 고급화된 소비자들의 입맛과 문화에 맞게 차별화를 두려는 전략이다.

최상급 원두 본연의 맛과 풍부한 향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커피는 지난 4월 때 이른 더위로 예정보다 한달 먼저 여름 신제품 에스프레소 크림 커피 '아메리치노'를 출시했다.

엔제리너스커피 '아메리치노'는 구름처럼 부드럽고 크리미한 에스프레소 거품에 깊고 진한 커피 풍미가 조화를 이루는 아이스 전용커피다. 에스프레소 쓰리샷을 얼음과 블랜딩해 맛이 깔끔할 뿐만 아니라 비주얼까지 쿨한 시원함을 선사한다.

또 에스프레소 맛과 향기를 극대화시키고 부드러운 거품을 풍성하게 유지하도록 길고 매끈한 모양 전용잔에 제공함으로써 커피를 마시는 순간에도 가치를 담는 특별함을 더했다.

'아메리치노'는 에스프레소 크림 커피의 진한 커피맛과 전용잔 특별함을 바탕으로 출시 이후 약 한달만에 20만잔 이상 판매라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에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지속적인 호응을 얻자 회사 측은 올 여름 대표 커피 메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제리너스커피 관계자는 "트랜디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찾는 소비자 니즈에 맞는 제품을 기획해 선보인 '아메리치노'는 고객 니즈와 잘 부합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눈과 입이 즐거운 새로운 타입의 다양한 제품을 기획해 소비자 성원에 보답하는 엔제리너스커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디야커피, 누적판매 50만잔… 전에 없던 '여름신화' 

커피브랜드 이디야커피는 올 봄부터 시작된 더운 날씨에 일찌감치 본격적인 여름사냥에 돌입했다. 특히, 이디야커피의 이번 여름전쟁이 눈에 띄는 이유는 초여름 더위가 시작되던 지난 3월, 오리진 쉐이크, 이디야커피 쉐이크, 초코 쿠키 쉐이크 등 쉐이크 3종을 출시하며 타 경쟁업체들과 달리 일찌감치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부드러운 우유를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오리진 쉐이크 △이디야 커피를 갈아 넣어 커피 향을 느낄 수 있는 '이디야 커피 쉐이크' △달달하면서도 바삭한 초코 쿠키를 넣은 '초코쿠키 쉐이크'로 구성된 쉐이크 3종은 출시 이후 약 한달만에 판매량 20만잔을 돌파하는 등 입 소문을 타며 커피업계에 유례없는 진기록을 갱신한 바 있다.

최근에는 누적 판매 50만잔 돌파,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특히, 쉐이크 3종 중 판매량 50%를 차지하는 초코쿠키 쉐이크는 연령층을 불문하고 모두가 즐기는 대표 여름 음료로 떠오르며 이디야커피 핵심 메뉴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때 이른 봄 더위에 아이스 제품을 찾는 고객이 늘자 다소 빨랐던 출시 전략이 적중했던 것.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이디야커피는 지난 5월,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차별화된 빙수 2종까지 출시하며 라인업 강화까지 나섰다.

신제품 빙수는 은은한 커피와 달콤한 브라우니가 어우러진 '밀크커피빙수'와 부드러운 치즈 케익에 상큼한 딸기 소스의 조화가 일품인 '치즈딸기빙수'로 구성됐다.

이 외에도 리얼 팥빙수, 리얼 녹차빙수, 애플망고빙수 등 기존 빙수 5종 판매도 개시해 빙수를 찾는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나 일찍부터 시작된 무더위로 빙수나 쉐이크 등 아이스 제품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며 "이디야커피는 쉐이크, 빙수뿐 아니라 더 다양한 아이스 제품을 개발해 고객들께 시원한 하루를 선물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