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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멕시코 新시장 공략 본격화

K3·스포티지·쏘렌토 판매…해외 판매 증가로 글로벌 점유율 확대 기대

전훈식 기자 기자  2015.06.10 09: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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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아자동차는 다음 달 7월부터 미개척 신시장인 멕시코에서 판매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아차 멕시코 판매법인(KMM)은 오는 7월1일 멕시코시티 등 현지에 공식 대리점을 열고 K3(현지명 포르테)·스포티지·쏘렌토를 판매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는 국내 출시 예정인 신형 K5(JF)도 투입된다.

K3는 현지 생산공장 건설에 따른 무관세 수입쿼터 혜택으로 국내에서 수출되며, 스포티지와 쏘렌토는 각각 유럽 및 미국공장 생산분이 공급된다.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멕시코 현지에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인 기아차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법인을 설립하는 등 멕시코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기아차는 현재 멕시코시티 등 현지 10개 동시에 21개 공식 대리점 개소를 준비 중이며, 오는 2017년까지 대리점수를 6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판매 시작을 앞둔 만큼 사전 마케팅 차원에서 방송·온라인 등 미디어를 활용해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아차는 현지 판매가 본격화되는 하반기부터 신규 시장 진출에 따른 국내 수출 활성화 등 해외 판매 증가로 글로벌시장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생산 및 수출 거점인 멕시코는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국가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20%에 달하는 고관세 때문에 기아차 미개척시장으로 남았었다.

실제 멕시코 자동차시장 규모는 △2012년 99만대 △2013년 106만대 △2014년 114만대 수준으로 매년 지속 성장하고 있다.

더불어 GM이나 폭스바겐, 토요타 등 다수 글로벌 메이커들이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 중이며, 지난해 322만대를 생산해 브라질을 제치고 중남미 최대 자동차 생산국에 올라서기도 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지난해 8월 누에보 레온주 주정부와 현지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10월 착공에 들어갔다. 올 3월에는 정몽구 회장이 멕시코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해 건설 진척 현황 및 현지시장을 점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