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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증상 비슷한 폐렴환자 전수조사…이동·퇴원 금지

10일 하루 일제조사, 후속 조치 아니라 선제적 방역 방침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6.10 08: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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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메르스와 증세가 비슷한 폐렴 환자에 대해 정부가 10일 하루 전수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후속조치가 아니라 선제적인 방역을 하겠다는 방침으로 10일 하루 폐렴 환자의 이동과 퇴원도 전면 금지된다.

감염학회 조사 결과 메르스 환자의 절반 이상이 폐렴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국내 메르스 첫 환자는 확진 전 단순 폐렴 환자로 진단받았다. 1차 유행의 진원지를 초기에 놓친 것.

이와 관련해 정부는 전국 모든 병원의 폐렴 환자들을 대상으로 메르스 감염 여부를 일제히 조사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조사 대상 폐렴 환자는 병원 안팎으로 이동이 금지되고, 메르스 의심 증상이 있으면 유전자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전국 응급실 236곳에 메르스 의심환자 선별 진료소도 운영된다. 환자를 미리 찾아내 병원 내 감염 고리를 끊기 위한 방역 전략이다.

또 메르스 관리 대상자들의 무단이탈을 막기 위한 휴대전화 위치추적도 시작됐으며, 치료나 진단 비용과 격리실 입원비 등은 모두 정부가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