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제16회 철의 날, 철강업계 '과감한 구조개혁' 다짐

오완수 대한제강 회장 비롯 철강산업 유공자 27명 정부 포상 실시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6.09 17:30:0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한국철강협회(회장 권오준)는 9일 서울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제16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철강협회는 철강산업의 중요성을 일반인에게 인식시키고, 철강인의 화합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우리나라 현대식 용광로에서 처음 쇳물이 생산된 6월9일을 '철의 날'로 제정, 2000년부터 매년 기념행사 및 마라톤 대회, 철강산업 사진전 등 각종 부대행사를 전개 중이다.

이날 기념식에서 권오준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최근 우리나라 철강산업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철강수요 성장세 급락과 동북아 중심의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갈수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난관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회복해 재도약하려면 △과감한 구조개혁 바탕 체질 강화 △창조적 혁신으로 글로벌 기술 리더십 확보 매진 △상생 협력의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첨언했다.

권 회장의 말을 빌리면 최근 철강업계는 비효율 사업을 정리하고,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업계 스스로 구조개혁을 추진 중이다. 이런 업계의 선제적인 대응은 벼를 깍는 고통의 과정이지만 5년, 10년 후 미래에는 부흥의 발판이 될 것이라는 제언이다.

권 회장은 또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새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근원적인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글로벌 경쟁시장에서 철강업계가 전후방 산업과 융합적 협력을 잘 이뤄야 경쟁국들의 공세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기념식에서는 오완수 대한제강 회장 등 철강산업 유공자 27명에 대한 정부 포상이 이뤄지기도 했다.

오 회장은 국내 최초로 철근 가공시스템을 도입해 건설사의 원가절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철스크랩 불순물 근절 캠페인을 통해 유통질서 확립에 기여한 동진자원 정은영 사장은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송재봉 에스앤엠미디어 사장은 전문지 발행을 통해 철강업계에 국내외 철강정보를 제공하는 등 철강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해 산업포장을, 김기철 포스코 팀리더와 장웅성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금속재PD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더불어 김태완 세아베스틸 노조위원장과 송화웅 대한동방 회장 2명은 국무총리 표창, 김종오 현대제철 계장 등 20명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는 등 총 27명이 정부 포상을 품에 안았다.

여기 더해 철강인들의 창의와 연구개발 의욕을 진작시켜 철강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1982년 제정, 올해 32회째를 맞은 철강기술상에 이명학 포스코 상무보, 철강기술장려상에는 안중걸 TCC동양 팀장이 선정됐고, 철강기능상에는 김차진 포스코 부관리직이 선정돼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이날 철의 날 기념행사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오준 철강협회 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손봉락 TCC동양 회장 등 철강업계 및 수요업체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