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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메르스 환자 첫 발생…일가족 3명 확진 판정

14번 환자 있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잠시 머물렀다 감염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6.09 15: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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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임산부 가운데 메르스 확진 환자가 처음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인 40대 임산부 이모씨(40·여)가 9일 오후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 이씨는 이날 오전 보건당국이 발표한 메르스 확진자 95명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씨는 이달 중순 출산을 앞둔 만삭 임산부로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에 입원했다가 메르스에 노출됐다. 14번 환자가 응급실에 들어왔던 지난달 27일 밤, 마침 급체로 같은 병원 응급실을 찾았던 어머니를 만나러 갔다가 감염됐다는 전언이다.

이씨가 응급실에 체류한 시간은 밤 9시30분부터 약 한 시간 정도인데 이 시간에 같이 있었던 어머니와 아버지도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임산부의 가족 가운데 3명이 같은 날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감염된 것.

알려진 것처럼 메르스는 직접적인 치료약이 없어 나타나는 증상을 치료하는 방식인데 약 투여가 곤란한 임산부 사례는 처음인 탓에 의료진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