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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월 1회 투여, 당뇨·비만치료 가능성 확인"

미국당뇨병학회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결과 발표

서예온 기자 기자  2015.06.09 14: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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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미약품의 GLP-1 계열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가 당뇨와 비만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미국 보스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75회 미국당뇨병학회 Scientific Session'를 통해 진행된 에페글레나타이드에 대한 5건의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발표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의 독자 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LAPSCOVERY)가 적용된 당뇨신약이다. 랩스커버리는 바이오의약품의 단점인 짧은 반감기를 최대 한 달까지 연장할 수 있는 혁신기술이다.

임상(HM-EXC-204)은 제2형 당뇨환자에 월 1회 용법으로 에페글레나타이드를 △8㎎ △12㎎ △16㎎ 및 위약군 분류를 통해 16주간 투약한 후 당화혈색소(HbA1c) 조절과 체중변화를 관찰했다. 이번 학회에서는 86명에 대한 중간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모든 투약군에서 HbA1c가 7% 이하로 감소했으며, HbA1c 목표치인 7%에 도달한 환자 비율도 60% 이상이었다. 임상 시험 환자의 체중 변화 효과도 확인됐다.

한미약품은 학회에서 당뇨 없는 비만환자 297명을 대상으로 20주간 진행한 임상 2상 결과도 전했다. 연구 결과, 주 1회 투여군과 2회 투여군에서 모두 체중이 감소했다.

강자훈 한미약품 상무는 "이번 임상을 통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투약주기를 월 1회까지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효율적인 임상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당뇨 및 비만신약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