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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자 의원, 광주 학교보건실 현대화 지지부진

47교 미실시, 2014년 지원 학교 한 곳도 없어

김성태 기자 기자  2015.06.09 11: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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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시교육청이 지난 2001년부터 학교보건실현대화 지원사업을 시행 중이지만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47개의 학교가 미실시해 학생들의 건강개선을 미루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옥자 광주광역시의원(광산3, 신가·하남·수완·임곡)은 8일 광주광역시교육청 추가경정예산 심의에서 "매년 학교 내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최근 메르스 등 학교보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학교보건실에 대한 지원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질타했다.

보건실 현대화사업은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관리를 위해 꾸리고 있는 학교 보건실이 쾌적한 환경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01년부터 실시 중이며, 보건실 현대화사업 미실시 학교 중 교실 1실 이상 확보한 학교에 2000만원씩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2001년부터 보건실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47개교가 아직까지 미실시돼 전체 15%가 미실시 중인 상황이다. 학교 급별로는 △초등학교 21개교 △중학교 12개교 △고등학교 13개교 △특수학교 1개교다.

김 의원은 "지난 15년간 보건실 현대화사업을 완료하지 못했다는 것은 시교육청이 학생들의 건강에 관심이 없다는 것으로 밖에 판단되지 않는다"며 "2001년 최초 현대화사업을 실시한 학교도 다시 지원해야 할 형편인데, 아직까지 현대화사업을 하지 못한 학교가 47개나 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교육청은 각종 교육감 공약사업에는 많은 예산을 편성하면서 학생들의 건강을 위한 사업에는 인색한 것 같다"며 "매년 꾸준히 진행해 오던 사업임에도 2014년에는 한 학교도 지원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다른 사업들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의 건강이 가장 우선이며, 학생들의 체계적인 건강관리와 사고 대처를 위해서는 학교보건실 현대화사업을 빠르게 실시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