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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 최저임금, 알바생曰 "내가 사장이면 6000원 정도"

10명 중 2명 최저임금도 못 미쳐…시급 높을수록 만족도↑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6.09 10: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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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협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현재 아르바이트생들은 어느 정도의 시급을 받으며 일하고 있을까?

9일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에 따르면 전국 아르바이트생 1431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시급 지급 현황'을 설문한 결과 46.3%가 '5580~6000원 미만'을 받고 있었다.

다음은 △6000~7000원 미만(23.1%) △7000~8000원 미만(4.6%) △8000~9000원 미만(3.5%) △1만원 이상(2.6%) 등의 순이었고 '5580원 미만’이 18.6%에 달해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2명은 최저임금마저 보장받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받는 시급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이다'가 35.1%로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불만족한다(28.3%) △만족한다(16.9%) △매우 불만족한다(13.1%) △매우 만족한다(6.5%)순으로 이어져 불만족(41.4%)하는 이들이 만족한다는 의견(23.8%)보다 18%가량 많았다.

아울러 5580원 미만을 받는 알바생의 대다수(71.3%)가 가장 크게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으며 '5580원~6000원 미만'(47%) 역시 과반수 가까이가 불만을 토로해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반면 시급이 높아질수록 만족도가 상승했고 '1만원 이상'에서는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38.7%로 크게 두드러져 눈길을 끌었다.

한편 본인이 사장이라는 가정 하에 적절하다고 여긴 최저임금 인상률(평균 20.9%)은 아르바이트생 입장일 때 기대했던 적정 인상률(25%)보다 5%가량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