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초보 골퍼, 무리한 스윙 '급성섬유륜' 파열 부른다

신체에 맞는 운동법·정확한 자세 유지 필요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6.09 09:28:4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골프가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 잡으면서 직장인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럭셔리 스포츠로 여겨졌던 골프는 최근 30대는 물론이고 어린아이들도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이 됐지만, 골프를 즐기며 사용되는 근육과 관절 부상을 주의해야 한다.

특히 허리는 장타를 원하는 골퍼들에게는 가장 잘 이용돼야 하는 부위로 아마추어 골퍼뿐 아니라 프로골퍼들도 한 번씩은 허리 통증을 겪었을 것.

그러나 아무 자각 증상 없이 무거운 짐을 옮기거나 허리에 심한 충격을 준 것도 아닌데 갑자기 극심한 허리 통증이 찾아온다면 '급성섬유륜' 파열을 의심해야 한다.

급성섬유륜 파열은 디스크 수핵을 감싸고 있는 질긴 섬유테가 외부 힘으로 찢어지는 증상인데 주로 골퍼들에게 많이 생긴다. 골프는 아무래도 몸통을 비트는 동작으로 인해 척추 근육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초보자나 나이가 많아 척추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더욱 주의해야 하는 것.

신재흥 척추관절 통증질환 특화 동탄시티병원장은 "통증은 지속적으로 사용하다 보면 과부하가 걸려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찾아오지만, 섬유륜의 경우 아주 작은 충격에도 파열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스크 증상도 초기 자각증세가 거의 없는데 이는 디스크 돌출이 느리게 진행되고 일반적으로 작은 통증에 대해서는 괜찮겠지 하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급성섬유륜 파열도 대부분 환자가 자각하지 못한 채 허리나 등에서 어떤 문제가 진행된 결과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고 일반적으로 디스크 초기 증상이라 진단하기도 한다.

다만 극심한 통증이 예고 없이 갑자기 밀려오기 때문에 심한 고통을 느낄 수 있지만, 발병 즉시 병원을 찾는다면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하다.

신 원장은 "운동 전과 후에는 스트레칭과 반대운동을 통해서 근육을 풀어 주고 스윙 시 힘보다는 정확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는 정확한 자세를 찾는 것이 좋다"며 "운동 후에도 온열찜질이나 마사지를 자주 해주는 것이 도움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