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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연내 금리인상 이슈에 충격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6.09 08: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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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기준금리 인상 이슈에 흔들렸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82.91포인트(0.46%) 하락한 1만7766.5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13.55포인트(0.65%) 내린 2079.28, 나스닥 종합지수는 46.83포인트(0.92%) 떨어진 5021.63였다.          

최근 주가 하락의 원인이었던 달러화 강세와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은 이날 안정을 되찾았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39%로 다소 내려갔고 유로는 1유로당 1.129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의 고용이 크게 개선됐다는 지난주 노동부의 발표가 여전히 위력을 미치면서 기준금리 연내 인상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앞서 미국 5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전문가 예상을 뛰어넘어 28만개 증가했고 시간당 평균 근로소득도 전 달보다 8센트(0.32%) 오르며 올 들어 가장 큰 임금 상승폭을 보였다.

이날 유럽 주요증시는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0.21% 내린 6790.04, 프랑스 CAC40지수는 1.28% 밀린 4857.66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독일 DAX30지수도 1.18% 하락한 1만1064.92, 범유럽지수인 Stoxx50지수 역시 1.19% 내린 3468.31이었다.

유럽증시는 이날 그리스 정부가 구제금융 협상 타결을 위해 이달 말까지 협상할 것이라며 지난 주말 강경한 태도를 누그러뜨렸으나 여전히 협상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판단하는 분위기였다.

시장은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지난 3일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와 만나 채권단이 마련한 5쪽짜리 협상안을 제시했으나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가 '극단적' '터무니없는' 등의 강경한 표현을 쓰면서 거부 의사를 밝혔고 이에 융커 위원장 역시 "친구들도 최소한의 규칙은 지켜야 한다"며 불만을 토로한 점에 주시했다.

종목별로는 금융주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프랑스의 BNP파리바와 크레디 아그리콜은 각각 1.18%, 1.70% 빠졌고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1.03% 내렸다. 반면 독일 도이치방크는 3.87% 상승했다. 

런던 증시에서는 바이오 제약회사인 샤이어 PLC가 2.70% 밀렸고 파리 증시에서는 통신회사인 오렌지가 4.7% 하락했다. 독일 증시에서는 자동차부품 제조회사인 콘티넨털이 2.18% 미끄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