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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완치 판정, 두 번째 사례 나와

백신 없지만 환자 면역력 강화… 바이러스 몰아내

김경태 기자 기자  2015.06.08 18: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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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전 국민이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메르스 5번 환자(50세)가 8일 두 번째로 완치 판정을 받았다. 

메르스 5번 환자는 서울 천호동 365열린의원의 원장으로, 지난달 17일 50cm 내외의 가까운 거리에서 최초 환자(68세)를 10분 이상 문진했다가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당뇨나 호흡기질환 등 기저 질환이 없는 건강한 상태에서 감염된 5번 환자는 초기 사흘간 식사를 못할 정도로 소화장애와 설사 등의 증상을 앓았다. 

이에 병원에서는 인터페론, 리바비린, 칼레트라 등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시행해 안정을 찾는듯 했지만 한때 열이 39.7도까지 오르기도 하면서 위험을 겪었다. 

그러나 해열제로 바로 진정이 됐고, 5일째부터 열도 떨어지며 일주일째부터는 증상이 거의 없었다. 이후 48시간 간격으로 실시한 두 차례 유전자 검사에서 모두 음성 결과가 나와 완치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의료진은 "메르스 바이러스만 찾아내 치료하는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5번 환자처럼 면역력이 튼튼하고 기저 질환이 없으면 치료가 어렵지 않은 만큼 메르스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증상을 완화하면서 환자 면역력이 바이러스를 몰아내도록 돕는 방식으로 완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