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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동시만기 '매도' 무게…과도한 경계는 금물

외국인·금융투자 중심 매도 전망…관건은 '스프레드'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6.08 16: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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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는 11일 동시만기일을 앞두고 평균 베이시스가 5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자 전문가들이 '매도 우위'에 무게를 뒀다.

3월 만기 이후 외국인의 차익거래 누적 순매수 금액이 540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0.4포인트 수준의 베이시스가 지속될 경우 대부분의 외국인이 매수 잔고를 청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출회 가능한 외국인의 차익거래 매물이 최소 5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만기주간 스프레드 가격이 0.8p를 하회할 경우 매물이 쏟아지는 속도가 가속화될 수 있다.

게다가 3월 만기 이후 금융투자의 프로그램매매(PR) 누적 순매도 금액이 1조5000억원을 상회하며 순매수 금액을 웃도는 매도가 진행 중인 만큼 ETF 연계 차익거래도 매도에 힘이 실린다.

이와 관련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현재 스프레드 가격의 절대 수준이 낮아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스프레드 가격이 거래세 수준인 0.75~0.80p를 하회할 경우 롤오버(만기 연장)에 따른 이익이 존재하지 않아 외국인 매수 잔고가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매도에 따른 과도한 경계는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주말거래 평균 베이시스는 매우 좋지 않았으나 차익거래가 770억원 순매도에 그친 것.

더욱이 금융투자의 비차익매도를 더해도 1500억원 수준에 머물자 만기 대기 매물 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에 대해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만기 이후 예정된 KOSPI200 정기변경 이슈가 크지 않고 중간배당도 어느 해보다 증가 가능성이 커 무조건적인 청산이 답은 아닐 것"이라고 제언했다.

여기 더해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 역시 "KOSPI200지수 정기변경 매수 유입 가능성과 동시 만기 PR 비중이 일정 수준 유지함에 따라 투자자의 체감 매물 압박은 조금 하락할 것"이라고 첨언했다. 전체적으로 비차익PR 매도를 통한 금융투자 투자자의 매도 압력 출회 가능성을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