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금융위원장, 국민銀 기술금융 우수지점 방문 '현장 소통'

임 위원장 "기술금융, 중소기업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할 것"

김병호 기자 기자  2015.06.08 15:12:4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8일 시중은행 중 기술신용대출 실적이 가장 높은 KB국민은행의 실적 1위 지점인 구로 종합금융센터를 방문했다. 

이날 임 위원장은 격려 발언에서 기술신용대출 확대에 힘쓴 은행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기술금융의 효과를 중소기업과 은행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그간 기술신용대출에 대해 제기된 주요 문제점들에 대한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임 위원장은 기존 거래기업에 대한 기술신용대출 등 '무늬만 기술금융'의 문제점을 짚었다.

그는 "기술신용대출이란 여신심사 시 '신용'과 함께 그간 소외됐던 '기술'을 반영하는 것으로 기존 거래기업도 기술력이 있는 경우 기술신용대출의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중기대출로 가능한 기존 거래기업의 단순 대환, 만기연장도 기술신용대출로 실시돼 형식적이라는 비판이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형식적인 기술력 심사 가능성이 높은 기존 거래기업에 대한 단순 대환, 만기연장은 기술금융 실적 평가에서 빼고, 은행 심사자의 기업여신 심사의견 작성 시 기술신용평가 결과에 기반한 기술심사 의견을 반드시 적시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술신용대출의 증가속도가 빨라져 은행 리스크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야 한다"며 "취급하는 모든 은행에 정기적 모니터링, 리스크 분석, 경영진 보고체계 수립 등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체계가 구축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제언했다.

더불어 "과거 정책과 달리 현재의 기술금융은 모든 산업에 적용되는 은행 여신시스템 자체를 혁신하는 것"이라며 "은행도 기술금융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기술금융 정착을 위한 전략을 스스로 수립·추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이번 현장방문을 비롯해 이날 발표한 '기술금융 체계화 및 제도개선' 방안의 체계적인 추진 및 홍보로, 기술금융이 중소기업 금융 시스템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 현장에서 제기된 건의 및 애로사항은 향후 제도개선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