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1분기 보험사 RBC비율 9.8%p 상승 '재무건전성 양호'

이익잉여금 증가·금리하락 따른 채권평가이익 증가 영향

이지숙 기자 기자  2015.06.08 14:58:1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올해 1분기 보험사의 지급여력(RBC)비율이 지난해 4분기 대비 개선됐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보험사 전체 RBC비율은 302.1%로 지난해 12월 말 292.3% 보다 9.8%p 상승했다.

RBC비율은 보험사가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해도 계약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일정 규모 이상의 자산을 보유토록 하는 제도로, 보험업법에 따라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생명보험사 RBC비율는 320.1%, 손해보험사의 경우 265.4%로 지난해 말 대비 각각 9.7%p, 9.1%p 올랐다.

업체별로 생보업계에서는 △삼성생명(24.0%p) △KDB생명(23.7%p) △미래에셋생명(31.4%p) △동양생명(20.4%p)의 RBC비율이 크게 올랐다. 손보업계에서는 △삼성화재(24.5%p) △카디프손보(424.6%p) △ACE손보(50.3%) 등의 RBC비율이 상위권이었다.

RBC비율이 늘어난 것은 당기순이익이 발생하며 이익잉여금이 늘어난데다 금리가 내려가면서 채권평가이익이 증가한 결과다. 이익잉여금은 지난해 4분기 말 대비 4100억원, 채권평가이익은 총 8조9354억원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금지급능력과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하는 등 재무건전성은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단 RBC비율 취약 등 건전성이 우려되는 일부 보험사는 자본확충 및 금리변동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