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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61.7% "대기업 납품단가 부적정"

2년 새 제조원가 6.2%↑ 납품단가 1.4%↓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6.08 1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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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2년간 중소제조업체가 체감하는 제조원가는 6.2% 상승한 반면 납품단가는 오히려 1.4% 하락해 중소제조업체의 원가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중소제조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중소제조업 납품단가 반영 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그 결과 올해 제조원가는 지난 2013년과 비교 △노무비(107.4) △경비(106.5) △재료비(103.6) 상승으로 '106.2'까지 올랐으나 납품단가는 작년 99.2, 올해 98.6을 기록, 2년 연속 하락했다.

납품단가 적정성과 관련해서는 61.7%가 '적정하지 않다'고 응답, 절반이 넘는 업체가 납품단가에 불만족했다. 이들은 납품단가가 평균 17.2% 인상돼야 한다는 견해였다.

그러나 48.7%는 인상을 요청한 경험이 없었으며 '거래단절 우려'(26%) 또는 '인상 요청이 수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24.7%)을 그 이유로 들었다.

인상을 요청한 업체도 4곳 중 1곳은 '인상 요청에도 합의도출에 실패'(16.9%)하거나 '원사업자로부터 조정을 거부'(11%)당했다.

신고인의 익명성을 보장하는 불공정하도급 신고센터는 46.3%가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신고센터 활성화를 위한 보완점은 △신원 노출 시 원사업자와 거래관계 유지방안 마련(44.7%) △위반행위 적발 시 처벌·피해자 보상대안 마련(28%) △신고센터 관련 교육·홍보 강화(20%) 등을 꼽았다.

한편 중소제조업체들이 원사업자와 거래 때 바라는 점은 △일정기간 납품물량 보장(37%) △납품단가 제값받기(31.3%) △납품대금의 신속한 현금결제(19%) 등의 순이었다.

정부에 바라는 점으로는 △주기적 납품단가 반영 실태조사(25.3%) △납품단가 후려치기에 대한 처벌 강화(25%)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21.7%) 등의 의견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