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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中企 3곳 중 1곳 "할랄시장 진출 희망"

정보 부재·인증획득 문제 '걸림돌'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6.08 13: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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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지난달 300개 식품제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할랄시장'에 대한 식품중소기업 인식 및 진출의향 조사'를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할랄은 무슬림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 따라 처리·가공된 제품을 말한다. 식품제조 중소기업의 61%가 할랄시장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31.3%가 할랄시장에 이미 진출했거나 진출을 희망했다.

할랄시장에 진출하려는 이유로는 '글로벌시장 진출·다각화'(45.2%), '내수시장 한계 극복'(24.7%)을 꼽았다. 할랄시장 진출 시 예상되는 어려움으로는 △할랄시장에 대한 정보부족(46.7%) △까다로운 인증 절차·비용(37.7%) △할랄 공정·설비구축 비용부족(29.3%) 등의 견해가 있었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원활한 할랄시장 진출을 위해 필요한 정부정책으로는 '할랄 공정·설비구축 자금지원'(46.7%), '할랄인증 컨설팅지원단 운영'(41.7%) 등이 있었다.

최윤규 중소기업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식품 중소기업이 할랄시장에 대해 관심이 많으며 진출의향으로도 이어지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시장에 대한 정보부족과 까다로운 인증 절차가 중소기업의 할랄시장 진출의욕을 저하하는 만큼 중소기업의 경영여건을 고려한 정부 차원의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