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대기업 男女 직장인, 연봉 격차 '3000만원 이상'

평균 연봉 '7500만원' 평균 근속 연수 '11.7년'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6.08 12:12:0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국내 대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남녀 직장인들의 연봉 격차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김훈)는 대기업에 근무하는 남성 직장인의 평균 연봉은 8000여만원으로 여성 직장인의 평균 연봉인 4900여만원보다 3000만원가량을 더 받는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최근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9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직원 현황을 분석한 것이다. 이들 기업이 고용 중인 직원 수는 계약직 포함 총 88만7636명이었다. 이 중 남성 비율이 75.1%(66만6909명), 여성이 24.9%(22만727명)로 집계됐다.

여성 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롯데쇼핑'으로 전체 직원의 68.1%가 여성이었다. 다음으로 △이마트(63.4%) △하나은행(61.8%) △동부화재(59%) △아시아나항공(54.8%)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대기업 재직자 평균 근속 연수는 '11.7년'인 것으로 파악됐다. 남성 근속 연수가 가장 긴 곳은 21.9년인 'KB국민은행'이었으며 △SK에너지(21.1년) △한국외환은행(19.6년) △한국전력공사(19.6년) △여천NCC(19.2년) △우리은행(19.1년)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 직장인들의 근속연수가 가장 높은 기업은 'KT'가 평균 17년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화생명(16.6년) △기아자동차(15.6년) △한국외환은행(14.9년) △한국전력공사(13.9년) 등의 기업이 상위에 랭크됐다.

한편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들의 평균 연봉은 약 '7500만원'이었다. 지난해 기준 남성은 8066만여원, 여성은 4933만여원을 받은 것.

남성 1인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코리아리'(1억1500만원)였다. 계속해서 △삼성화재(1억1200여만원) △삼성전자(1억1200만원) △한화생명(1억800만원) △SK텔레콤(1억600만원) 등의 기업 연봉이 1억원을 넘었다.

여성들의 연봉이 가장 높은 대기업은 남성과 마찬가지로 '코리안리'였으며 지난해 기준 평균 7900만원을 받았다. 차순위는 △SK텔레콤(7500만원) △기아자동차(7500만원) △삼성전자(7400만원) △현대자동차(7400만원) △삼성물산(6600여만원) △삼성화재(6500만원)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