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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거보다 밀맥주?" 라거맥주, 1위 자리에…

홈플러스 세계맥주 매출순위 조사 결과 에일 계열 맥주 약진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6.08 10:5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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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에서 전통적으로 인기를 끈 라거 계열 맥주를 제치고 밀맥주가 대세로 떠올랐다.

홈플러스(사장 도성환)의 올해 1~5월 세계맥주 매출 동향에 따르면 밀맥주인 독일 파울라너 맥주가 단품 기준 세계맥주 매출순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밀맥주인 벨기에 호가든이 2위, 흑맥주인 아일랜드 기네스가 3위에 자리하면서 전반적으로 에일 계열 맥주들이 약진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라거 계열 일본 아사히, 네덜란드 하이네켄이 각각 1, 2위에 랭크됐했다. 에일 계열 밀맥주가 1위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거와 에일은 맥주 발효과정의 효모와 온도 차이에 따른 구분이 이뤄진다. 기존 전통적으로 한국인의 사랑을 받아온 라거 맥주(하면발효맥주)는 4~10도의 낮은 온도에서 6~10일간 발효시켜 목 넘김이 짜릿하고 맛이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에일 맥주(상면발효맥주)는 16~21도의 비교적 높은 온도에서 3~6일 발효시켜 부드럽고 맛이 풍부하다. 밀, 흑맥주 등은 에일에 속한다.

홈플러스는 올해 1~5월 기준 맥주 카테고리 내에서 세계맥주 매출비중이 처음 40%대를 돌파하는 등 세계맥주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형마트, 편의점, 크래프트 비어 펍 등을 통해 세계맥주를 경험한 소비자가 늘면서 기호가 다양해진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 홈플러스 세계맥주 매출 내 라거 맥주 비중은 지난해 64.6%에서 올해 57.2%로 감소한 반면, 에일 맥주 매출비중은 지난해 24.6%에서 올해 31.1%까지 오르면서 30%대를 돌파했다. 혼합 맥주도 10.8%에서 11.7%로 몸집을 불렸다.

홈플러스는 세계맥주 수요 증가에 맞춰 7월1일까지 전국 140개 점포에서 '세계맥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세계 22개국 52개 유명브랜드 100종을 최대 45% 할인 판매한다.

종류에 관계없이 4캔(대), 6캔(소), 5병당 9600원에 선보이고 행사상품 1만9200원 이상 구매 시 맥주 전용잔(20만 개 한정)도 증정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치킨, 소시지, 육포, 견과 등 안주류도 최대 50% 저렴하게 준비해 △치킨(마리) 4900원 △전기구이 통닭(마리) 5900원 △THE큰 후라이드 치킨(팩) 7900원 △THE큰 닭강정(팩) 8900원 등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