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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이케아와 정면승부…생활용품 전문매장 '더라이프' 론칭

18일 오픈 킨텍스점(153호) 최초 도입, 차별화된 전문매장 선보여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6.08 10: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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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마트가 생활용품 전문매장 '더 라이프(The LIFE)'를 18일 개소하는 신규점 킨텍스점에서 선보인다.

'더 라이프' 매장은 기존 이마트에 있는 생활용품 매장과는 다른 콘셉트와 매장 레이아웃을 적용했으며 이마트 킨텍스점 2층에 3305.7㎡(1000평) 규모로 들어선다.

6개 섹션으로 나눠 가구, 수납, 침장, 조명, 가든데코, 욕실, 키즈, 주방 총 8개 카테고리, 5000여품목으로 구성했다. 특히 △콘셉트룸 제안을 위한 룸셋(Room Set) △디자인 스튜디오 △무료배송·조립서비스 △국내예술가 후원 등 운영방식 변화를 꾀했다.

제품가격 또한 고객 니즈에 맞춰 △이케아 대응 초저가 품목 10% △기본 일반 상품군 중저가 80% △고가 프리미엄 라인 10% 등으로 상품 라인업별 세분화를 시도했다. 고객은 주거공간을 넓고 다양하게 사용하며 나만의 스타일이 표현 가능하도록 독창적인 상품을 제한된 비용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는 고객의 행복한 삶 'BETTER LIFE(베터 라이프)'를 내세워 단순히 衣食住(의식주) 도구로 만들어진 상품만 판매하는 이케아와 정면승부를 펼친다. 동시에 기존 오프라인 할인점 규모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생활용품 매장을 도입했다.

'더 라이프'는 주 고객을 자신과 가족의 생활공간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합리적·자기 주도적 소비를 하는 가치 중시 소비자로 정의하고 명확한 타깃 마케팅을 전개한다.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구매욕구에 부합하는 폭넓은 상품구색과 새로운 아이디어와 시각을 제공한다. 소비자 개개인별로 취향을 만족시키는 상품과 서비스를 한다는 측면에서 'BUILD YOUR HOME BEAUTIFUL(빌드 유어 홈 뷰티풀)'이란 슬로건도 내세웠다.

기존 할인점에서 생활용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기본적인 인테리어 구색상품이나 가격에 초점을 맞췄다면 '더 라이프'는 생활 및 가구전문점을 넘어 트렌드에 민감한 SPA 제품부터 백화점 스몰 럭셔리 고객까지 고객층을 흡수, 공략한다.

아울러 이케아 등과 같은 서구 라이프스타일 생활 및 가구전문점과 달리 국내 주거환경 및 생활 습관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차별화된 경쟁력을 펼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조색이 가능한 페인트, 욕실 및 부엌 시공 상품까지 판매하는 디자인 스튜디오를 구성했다. 더불어 고객이 자신만의 가구를 만드는 목공소도 별도 설치해 재료, 컬러, 사이즈, 기능 등 모든 사항을 고객이 원하는 대로 주문하면 제작, 생산이 가능한 오더메이드 가구제작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 ㈜니토리 퍼니쳐와도 제휴를 맺처 매트리스, 침대 등 다양한 상품을 베트남 현지로부터 직소싱해 저렴한 가격에 국내 소비자에게 소개한다.

여기 더해 부피가 크고 무게 있는 가구상품에 대해 무료 배송 및 조립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번 킨텍스점은 12시 이전에 주문하는 고객에 한해 당일 배송 서비스도 전개할 방침이다.

특히 이마트는 성공적인 '더 라이프(The LIFE)' 론칭을 위해 수년 전부터 해외 선진유통업체를 벤치마킹해왔다.

미국 대형 체인점 Bed Bath & Beyond(베드 배스 앤 비욘드)와 Container Store(콘테이너 스토어), 이케아 및 패스트 리빙 SPA 'H&M(에치 앤 엠)' 'ZARA Home(자라 홈)' 등 주거 관련 구색 상품과 서비스 제공 기업의 장점만을 집약했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1998년 월마트가 국내에 진출했을 때, 국내 유통시장에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했지만 국내 정서에 맞지 않는 상품과 프로모션 탓에 외면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 라이프는 새로운 콘셉트와 형태의 전문매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마트 신규점뿐 아니라 신세계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복합쇼핑몰, 아울렛에도 적용함으로써 국내 생활전문매장으로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