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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진 87명…10대 감염자 최초 발생

한국 메르스 환자 사우디 이어 2위 '불명예'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6.08 09: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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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8일 현재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는 총 87명으로 집계됐다. 보건당국은 이날 오전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메르스 양성 판정 23명의 추가사례를 발표했다.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3차 감염 환자가 8일 한꺼번에 17명이 추가 발생했고, 16번째 환자로부터 확산된 감염자 역시 이날 6명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이 중에는 연령별 중 처음 10대 청소년 환자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추가된 17명의 환자는 14번 환자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입원했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노출됐던 이들이다. 현재까지 14번 환자로부터 3차 감염된 환자는 총 34명으로 늘었다.

한편, 국내 메르스 환자가 87명으로 늘어나면서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 2위의 메르스 발병국이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갖게 됐다.

유럽질병통제센터(ECDC)·세계보건기구(WHO) 집계 등에 따르면 메르스 발병 건수는 1026명의 환자가 나온 사우디아라비아가 압도적 1위, 이어 한국이 87명으로 2위에 올랐다.

당초 2위였던 아랍에미리트는 3위로 내려앉았고, 유럽과 미국은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어도 국가별 1~4명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