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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14번환자 노출자, 즉시 격리"

환자 675명·의료진 포함 직원 218명으로 파악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6.07 13: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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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감염자 17명이 발생한 삼성서울병원은 14번 환자로부터 메르스에 노출된 인원을 총 893명으로 파악하고 즉시 격리조치를 취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은 브리핑을 열고 "14번 환자에 노출된 인원은 당시 의무기록과 CCTV 등을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 환자 675명, 의료진 등 직원 218명으로 파악됐다"며 "밀접접촉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우선적으로 즉시 자택 및 병동격리조치를 했다"고 강조했다.

14번 환자는 지난달 27일 평택의 굿모닝병원에서 서울삼성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이 때 이 환자는 폐렴에 합당한 호흡기 소견만 있어 메르스 의심환자로 구분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송 원장은 "지난달 29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평택 굿모닝병원 이전에 입원했던 평택성모병원에서 입원 당시 1번 메르스 환자로부터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를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는 이 사실을 본원에 알렸으며 응급실에서는 즉시 해당 환자를 격리하고 응급실 환자 이동 및 진료를 일시 제한 후 2시간여에 걸쳐 응급실 전구역을 완벽하게 소독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송 원장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번 환자로 인한 2차 감염자는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송 원장은 "1번 환자가 진료받았던 동일 시간대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아 1번 환자에게서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었던 환자 285명, 의료진 등 직원 193명을 확인했다"며 "질병관리본부와의 긴밀한 협조하에 메르스 노출 가능성 통보 및 필요한 격리조치를 했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