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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매각' 도마…새 주인 누구?

서예온 기자 기자  2015.06.05 1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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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자산 7조원 규모의 홈플러스 매각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4일 국내 한 매체에 따르면, 영국 유통업체 테스코는 이날 세계 유통회사와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에 한국 자회사인 홈플러스 매각을 위한 투자안내문을 보냈다. 테스코는 HSBC증권과 영국계 로펌 프레시필즈, 법무법인 태평양 등으로 매각자문단을 꾸렸다.

예비입찰은 7월 중 진행될 예정으로, 이르면 홈플러스의 새 주인이 연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해 영국 테스코가 분식회계 문제로 해외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개선 계획을 밝히면서 매각설이 제기된 바 있다. 데이브 루이스 신임 테스코 회장은 그러나 지난 1월 해외사업부를 그대로 운영한다고 밝히면서 매각설을 잠재웠다.

하지만 테스코의 지난해 회계연도가 공개되면서 매각설이 도마에 올랐다. 테스코는 세전 기준 64억 파운드, 한화로 약 11조원의 손실을 기록해 창립 이후 최악의 적자를 기록했다.

홈플러스의 매각 가격은 7조원 이상이 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테스코와 홈플러스 사이의 2조원 안팎의 채권채무관계가 해소될 가능성이 높아 10조원 안팎의 자금거래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스코는 미국 PEF인 칼라일이 40억파운드(약 6조5561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으나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홈플러스는 개인정보 유출과 점오제 폐지 등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로 인해 국내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홈플러스의 인수 대상이 누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