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미 기자 기자 2015.06.05 11:58:19
[프라임경제] 국민 10명 중 7명은 정부의 메르스 관리 대책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4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정부의 메르스 관리 대책에 대한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8.3%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응답자의 39.6%는 '매우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25.9%에 그쳤고, 나머지 5.8%는 '잘 모른다'고 했다.
정부의 메르스 관리 대책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 비율은 광주·전라(73.6%) 지역에서 가장 높았다. 다음은 부산·경남·울산(70.9%), 경기·인천(70.5%), 서울(67.9%), 대전·충청·세종(63.8%), 대구·경북(59.4%)의 순이다.
연령별로는 30대(89.5%)에서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40대(74.3%), 20대(73.7%), 50대(63.8%)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는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신뢰 4.8%, 불신 90.9%)과 무당층(신뢰 5.7%, 불신 88.8%)에서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신뢰 52.5%, 불신 39.9%)은 절반 이상이 '신뢰한다'고 답변했다.
인터넷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비공식 경로를 통해 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한 병원이나 지역 정보를 접한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접했다'는 응답이 57.8%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