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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그리스 우려에 발목…다우 0.94%↓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6.05 08: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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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그리스 협상 실망감과 미국 국채 수익률 급등락이 악재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70.69포인트(0.94%) 하락한 1만7905.5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18.23포인트(0.86%) 내린 2095.84, 나스닥 종합지수는 40.11포인트(0.79%) 밀린 5059.12였다.

전날 장중 한때 2.40%를 넘으며 올들어 최고치로 치솟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떨어졌으나 그리스 채무협상이 지연되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다우지수는 한때 20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가 낙폭을 줄였다.

그리스 채무협상은 막판 줄다리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당초 예정보다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그리스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에 3억유로를 상환해야 하는 5일이 협상 시한으로 여겨졌으나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4일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회동을 마치고 "협상은 앞으로 며칠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5일 5월 고용동향 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는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퍼졌다. 

다만 이날 발표된 지표는 나쁘지 않았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까지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한 주 전보다 8000건 줄어든 27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주 만에 감소한 것이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발표한 미국과의 2015년 연례협의(Article IV Consultation) 결과보고서에서 미국 기준금리의 적절한 인상 시점으로 내년 상반기를 제시했다.

이날 유럽 주요증시는 역시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결과에 실망한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1.31% 하락한 6859.24, 독일 DAX30지수는 0.69% 내린 1만1340.60으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0.93% 하락한 4987.13이었다.     

아울러 범유럽지수인 Stoxx50지수는 0.66% 하락한 3560.04였으며 그리스 아테네증시의 종합주가지수는 1.32%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