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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글로벌 최저금리 'Tier1 코코본드' 5억달러 발행

원화·외화 총 8000억원 발행 자본적정성↑, 영업기반 다져

김병호 기자 기자  2015.06.04 18: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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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은 4일 국내 은행 최초로 국제 금융시장에서 바젤Ⅲ 기준에 충족한 기본자본(Tier1) 코코본드 5억달러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은행은 금주 국내시장에서도 원화 코코본드 2400억원을 발행한 바 있어, 총 8000억원 규모의 코코본드를 발행해 자본적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 발행한 코코본드는 바젤Ⅲ 기준 Tier1으로 인정되는 채권이다. 또 발행사 재무건전성이 나빠지면 원금이 전액 상각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발행조건은 30년 만기로 5년 이후에 콜옵션 행사가 가능하며, 금리는 미 국고채(5년) 금리에 3.3% 가산한 연 5.0%에 해당된다.

이번 코코본드 발행은 70개 기관에서 발행액 3배까지 몰려 바젤Ⅲ 시행 이후 국제금융시장에서 발행된 금융기관 달러 기본자본 코코본드 가운데 글로벌 최저 금리를 기록했다. 같은 날 유럽의 산탄데르 은행이 파운드화 코코본드를 연 7.375%에 발행한 것과 월등한 차이의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에도 국내 최초로 Tier2 코코본드 10억달러 발행에 성공해, 국내 은행의 해외 코코본드 시장 진출의 선도적 역할을 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Tier1 발행 성공으로 국내은행들의 벤치마크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원화 및 외화 시장에서의 Tier1 코코본드 발행으로 BIS 비율 및 기본자본비율이 약 0.55%포인트 가량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자본적정성을 향상시키고 동시에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다지는 등 성공적인 민영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