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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U대회 엔트리 마감…북한 미등록 메르스 탓?

133개국 9700여명 등록, 중동 7개국 접수

김성태 기자 기자  2015.06.04 09: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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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하계U대회 최대 흥행카드로 분류된 북한이 최종 엔트리 마감 시간인 4일 0시까지 선수단 등록을 접수하지 않았다.

특히, 메르스 여파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던 해외관광객들의 대규모 예약 취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U대회 참가국과 참가 선수단 대폭 축소가 현실화하고 있다. 

4일 0시 마감된 U대회 엔트리 등록 결과 당초 예상보다 적은 69% 대에 그쳤다. U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참가국은 133개국 선수 9700여명이다.

이는 지난 2일 알려진 142개국 1만3000여명 보다 약 30% 적은 수치로 메르스 여파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북한 선수단도 접수되지 않았다. 또 중동지역 참가예상 7개국 모두 등록했다.

U대회 조직위는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 엔트리 마감의 경우 통상적으로 30%정도가 뒤 늦게 접수를 한다며 계속 엔트리 등록 독려 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조 추첨이 끝난 단체종목 등 경기운영 파행이 우려되고 있다.

U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등록마감 이후에도 계속 엔트리 등록 독려 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라며 "국제대회에 있어서는 통상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시는 3일 오전 시청에서 U대회 대비 중동호흡기증후군 대응 관련 유관기관·단체 회의를 개최했다.

시는 중동지역 선수단 최종 엔트리가 마감 되는대로 명단을 질병관리본부에 통보하고 선수단 입국이 시작되는 오는 20일부터 공항에서 특별 관리할 계획이다.

선수단 입국시 이상이 발견될 경우 인천공항 의료진이 진료를 하게 되며 이 경우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으면 숙소에 배정키로 했다. 선수촌에는 별도의 의료진이 배치돼 하루 2회 발열체크를 하고 이상이 있을 경우 매뉴얼대로 별도 조치된다.

엔트리가 확정되는 경우 대응 매뉴얼을 가동할 방침이며 선수촌내에 별도 발열감지기를 설치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