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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박물관 '아름다운 전라도말 자랑대회' 개최

김성태 기자 기자  2015.06.03 16: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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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립민속박물관과 월간 전라도닷컴은 우리 지역의 멋이 오롯이 담긴 전라도말(사투리)를 보존하고 가치를 일깨우기 위해 '제5회 아름다운 전라도말 자랑대회'를 20일 오후 2시 광주시립민속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전라도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면 지역이나 국적 제한 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는 소담스럽고 정겨운 전라도 삶을 담은 현재나 과거의 일화 등 소재에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발표형식도 구연·노래·낭송 등 특별한 제한 없이 가능하다.

참가 희망자는 월간 전라도닷컴 홈페이지(누리집 www.jeonlado.com)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전자우편 saem@jeonlado.com)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기간은 오는 11일까지다.

예선 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 12팀을 선정(개별통지)하며 본선 자랑대회는 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전라도말 구사력, 작품 완성도, 발표력, 관객 호응도 등을 종합한 심사위원 점수 합계로 결정한다.

자랑대회 결과 △질로 존 상(대상) 1명 △영판오진 상(금상) 3명 △어찌끄나 상(장려상) 5명 △배꼽 뺀 상(인기상) 2명 등에게 상장과 함께 총 300만원의 푸짐한 상금을 나눠 지급할 계획이다.

참가자 또는 방청객 중 우리 옷을 가장 곱게 차려입은 한 명을 뽑아 '옷맵시 상'을 시상하고, 행사 중에 전라도말퀴즈대회와 경품 추첨을 통해 방청객에게도 즉석에서 상품을 증정한다. 

한편, 전라도말은 우리지역의 멋과 흥을 고스란히 담은 문화유산이다. 전라도를 가장 전라도답게 나타내는 문화적 표현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교통통신의 발달, 교육의 영향 등으로 표준어가 널리 보급됨에 따라 전라도말의 정감어린 어휘와 표현들이 점차 줄고 있어 아쉬움을 준다.

이에 따라 시립민속박물관과 월간 전라도닷컴은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전라도말이 지역문화자원으로 발돋움할 방안을 찾아보기 위한 발판 삼아 2001년부터 이 행사를 개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