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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방보훈청, 이달의 현충시설 '산동교' 선정

김성태 기자 기자  2015.06.03 11: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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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지방보훈청(청장 전홍범)에서는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를 기대하며 광주·전남 소재 월별 현충시설 12곳을 선정했다.

6월의 광주지역 현충시설은 '옛 산동교' 로 북구 동림동 122-31에 위치하고 있다. 1934년 목포와 신의주를 잇는 국도 1호선의 일부로 건설된 '옛 산동교'는 물자 등의 수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건설됐고, 이후 광주 북부의 진출입 통로 역할을 했다.

1950년 7월23일 새벽, 인민군이 장성을 넘어 광주까지 진출했을 때 국군은 광주로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옛 산동교' 를 폭파했고, 이 곳에서 인민군과 군·경합동부대 간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전투로 인해 폭파한 산동교는 전쟁 기간 중 보수하지 못하고 전쟁 휴전 후 산동교 인근 불공부락 청년들이 보리쌀을 각출해 보수했다고 전해진다.

광주보훈처 관계자는 "역사의 아픔과 함께 영산강을 가로지르는 옛 산동교는 친수공원의 일부가 돼 현재 새롭게 건설된 신 산동교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시민들의 건강과 문화의 공간, 나라사랑 교육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