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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경보…화성 22곳·평택 5곳 초등학교 '휴업'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6.02 15: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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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메르스 3차 감염자 발생과 함께 메르스 환자 2명이 사망하자 불안감과 공포심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와 관련 경기도 화성 22곳, 평택 5곳의 초등학교가 '휴업' 조치를 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메르스 감염 우려에 휴교령을 내려 달라는 학부모들의 민원이 빗발치자 화성 22곳과 평택 5곳의 초등학교에 대한 휴업을 검토 중이다.

교육청 차원의 일괄 '휴교' 명령 대신 각급 학교가 스스로 판단해 휴업 여부를 결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이는 교육 당국이 학교장에게 휴업 명령을 내리는 휴교와는 다른 조치로, 비상시 학교장이 판단해 임시휴업을 할 수 있도록 한 시행령에 다른 것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학교 재학생 가운데 메르스 환자 발생 사례가 없고, 교육청이 개별 학교 사례를 일일이 판단하기 어렵다"며 "확진 환자 발생지 인근 또는 역학적 개연성이 있는 학교의 경우 자체 판단에 따라 휴업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국내 첫 번째 메르스 사망자가 나온 병원 인근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가 전국 학교 중 최초로 임시휴업을 결정했다.

한편, 교육청은 이날 도내 각급 학교에 메르스와 유사한 증상의 학생이 발생할 경우 해당 학생에게 '등교 중지' 조치를 취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의심 환자나 역학조사 대상자, 유사 증상자가 발생할 경우 학교장이 판단해 학생이나 교직원의 등교 중지 조치를 취해달라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