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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메르스 확진, 환자 25명…예방법은?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6.02 15: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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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가 매일 추가로 발생하는 가운데 3차 감염자가 더 발생하면서 메르스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메르스 감염 환자가 계속 늘자 정부의 미숙한 대응이 메르스 대처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했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보건당국의 실책은 '메르스는 전염력이 약할 것'이라는 오판이었습니다. 정부는 초기 밀접 접촉자 중에서 38도 이상의 고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만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가 전염력이 약하다는 기존 사례만 믿고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것이죠.

보건당국은 뒤늦게 점검반을 꾸리고 밀접 접촉자 중 50세 이상, 만성 질환이 있는 고위험 대상자 120여명은 별도 시설에 격리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느슨한 관리 탓에 3차 감염이 발견된 상황인 만큼 국민 불신은 걷잡기 힘들 정도로 커진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메르스 예방을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은 면역력을 강화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알려졌습니다.

현재 메르스 확진환자와 격리 대상자의 대부분은 50세 이상이면서 △당뇨 △심장병 △신장병과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들인데요. 중장년층 이상이면서 만성질환자인 사람들은 메르스 고위험군입니다.

전문가들은 메르스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키지 않는 한, 건강한 사람이 걸린다면 감기처럼 지나갈 확률이 크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외출 시에는 감염자이든 아니든 침, 분비물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으므로 지하철, 버스, 병원 등 사람들이 붐비는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몸 밖으로 배출되면 24시간 후 사멸하기 때문에 손씻기를 통해 철저한 위생관리도 필요합니다. 이때 평소보다 빈번하게 씻어야 하며 비누나 손 세정제를 이용해 △손바닥 △손톱사이 △손등 △손목까지 골고루 씻어줘야 합니다.

또한 기침과 재채기를 할 때 손으로 입을 가리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손에는 전염 세균이 묻어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에서는 기침·재채기를 할 때 휴지나 손수건을 이용해 입과 코를 막고 한 후 바로 버리는 것이 가장 좋지만 없다면 팔꿉관절 부분으로 막고 하는 것을 권고합니다.

더불어 메르스는 낙타와 관련된 감염 사례가 있어 중동여행을 할 때는 낙타와 접촉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중동지역 여행을 다녀왔다면 14일 이내에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거주지 보건소에 신고하고,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