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두산, 연료전지사업 진출 후 첫 공급계약

세계 최초 복층형 연료전지…400억원 장기 서비스 계약도 체결 예정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6.02 14:57:0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두산이 지난해 신성장 동력으로 연료전지사업에 진출한 후 첫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은 한국남동발전이 경기 성남시 분당에 건설하는 복합화력발전소에 들어갈 280억원 규모의 연료전지 경쟁입찰에서 기자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와 관련 두산 관계자는 "높은 가동률과 안정적인 출력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두산은 이번 연료전지 운영과 관련해 400억원 규모의 장기 서비스 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하게 될 연료전지는 총 용량 5.6MW로 세계 최초의 복층형 구조다. 복층형 연료전지는 설치면적을 절반까지 줄여 부지가 협소한 도심에 설치하기 좋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두산이 이번에 수주한 발전소용 연료전지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500MW 이상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사업자의 경우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에 따라 일정량 이상의 신재생에너지를 의무 생산해야 하는데 그 비중이 2012년 2%를 시작으로 2024년 10%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두산 관계자는 "지난해 연료전지 사업 진출 후 첫 성과인데다 세계 최초의 복층형 연료전지 공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제언했다.

더불어 "이번 공급을 계기로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고객만족 서비스, 신규 발주처 발굴 등을 더욱 강화해 국내외 연료전지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료전지는 신재생에너지의 한 종류로 수소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다. 세계 연료전지 시장은 2023년 건물용은 연간 18조원, 발전소용 3조3000억원, 주택용 17조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추산이 나온다.

(주)두산은 세가지 분야에 대한 원천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