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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 투자자문사, 기관투자자 계약 늘어…순이익 609억원↑

총 계약고 34조4000억원 50.2%↑, 상위 10사 순이익'497억원'

김병호 기자 기자  2015.06.02 1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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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전업 투자자문사들이 기관투자자와의 계약이 늘면서, 호실적과 함께 눈길을 끌고 있다.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올 3월 기준 전업 투자자문사 총 계약고는 34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22조9000억원보다 11조5000억원 늘며 50.2%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증권사,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와의 계약 증가에 힘입어 투자일임계약과 투자자문계약은 각각 2조8000억원, 8조7000억원 늘었다.  

특히 지난해 중 당기순이익 상위 10사의 계약고는 8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3월말 8조2000억원대비 6000억원이 늘었다. 그러나 시장점유율은 전년동기에 비해 10%포인트 감소한 26%에 머물렀다.

전체 투자자문사 순이익은 전년대비 609억원 증가한 863억원이었으며, 상위 10사 당기순이익 전년 448억원대비 10.9%인 49억원 증가해 497억원을 달성했다. 상위 10사를 제외한 중소형사의 순이익도 367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수익성 측면에서 투자자문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7%로 전년대비 9.3%포인트 상승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세부적으로 상위 10사는 지난해 25.7%대비 2.1%포인트 하락했으며, 중소형사의 경우 지난해 4.9%대비 13.6%포인트 오른 8.7%를 마크했다.

이밖에도 수수료 수익은 1558억원으로 지난해 1212억원에 비해 346억원 늘었으며, 957억원의 증권투자손익은 지난해 443억원대비 514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상황 호조로 수수료 수익, 증권투자이익 등이 크게 증가해 전업 투자자문사의 전반적인 영업실적은 대폭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상위 10사 순이익이 나머지 자문사의 순이익을 상회하면서, 38%에 해당하는 61개사는 적자를 시현하는 등 양극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향후 장상황 변화에 따른 영업실적 변동 추이 및 부실 우려 투자자문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