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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 2명 사망, 공포감 확산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6.02 10: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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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환자 가운데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우려했던 3차 감염자까지 발생하면서 메르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2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첫 번째 사망자는 지난 1일 발생했다.

천식, 고혈압과 함께 관전염에 의한 스테로이드 복용이 원인인 '의인성 쿠싱 증후군' 등으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58세 여성이 첫 사망자다.

이 여성은 천식에 따른 호흡곤란 탓에 지난달 11일부터 입원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같은달 15~17일 최초 메르스 환자를 접촉했다는 전언이 나온다.

이후 상태가 악화되면서 25일 병원을 옮겨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왔으며 1일 오주 급성 호흡기능상실로 사망했다는 게 해당 병원과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두 번째 사망자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 격리 치료 중이던 71세 남성이며, 6번째 메르스 확진 환자로 전해졌다. 이 사망자 역시 기저질환에 따라 염증성 중증 폐질환인 만성폐쇄성호흡기질환을 앓아왔으며, 2011년에는 신장암으로 신장척출술을 받은 바 있다.

지난달 15일부터 발열 등의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같은 달 15일~17일 사이 최초 메르스 확진 환자와 접촉하고 28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사망한 두 명의 환자 모두 메르스 감염 이전부터 중증의 기저질환이 있었던 점을 들어 메르스에 대한 너무 큰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조언 중이다.

기저질환자들은 메르스 감염에 따른 사망 위험이 있었고, 아직은 본격적인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지역사회의 확산으로 보기 어렵다는 진단 때문이다.

한편, 국내 메르스 감염자는 25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