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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주 43.7% “최저임금 상승 시 고용축소 생각 있어"

"영세 업체일수록 최저임금 인상률 따른 고용축소 경향 강해"

추민선 기자 기자  2015.06.02 09: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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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저임금에 대한 노사 간 의견차가 큰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률이 알바생 채용계획과 직접 연결되는 것으로 나타나 최저임금 인상폭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이 사업주 565명에게 '최저임금 인상률과 고용계획'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업주' 5명 중 2명(42.7%)이 최저임금 상승 시 아르바이트생 고용을 줄일 의향이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이 중 '자영업자'의 절반 이상인 52.8%가 고용축소 의사를 갖고 있었다. 사업주에 최저임금 상승 시 알바생 고용을 줄일 의향을 물어본 결과 50.3%가 '현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의견을 1위로 꼽았다.

이어 '어느 정도 줄인다(32.4%)' '매우 줄인다(10.3%)'로 절반가까이 되는 42.7%가 고용축소를 고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모르겠다'는 의견은 7.1%에 불과했다.

규모가 작은 영세 업체일수록 최저임금 인상률에 따른 고용축소 경향은 더 강했다. 기업주의 경우 최저임금이 오를 시 '현재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의견이 55%로 1위였다. 자영업자는 '매우 줄인다(15.1%) '어느 정도 줄인다(37.7%)'로 '알바생 고용을 축소하겠다'는 의견이 전체의 52.8%에 달했다.

이는 기업주(34.5%)대비 약 1.5배의 높은 수치다. 영세자영업자가 최저 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현실이 반영된 결과다.

이와 함께 사업주에게 최저임금이 얼마 정도 올랐을 때 알바생 고용을 줄일 계획인지를 물어본 결과 '5~7%미만'만 상승해도 고용을 줄이겠다는 답변이 24.1%로 1위를 마크했다.

차순위는 7~10%미만(19.6%) 10~15%미만(16.7%)이 각각 2, 3위에 올라 사업주 10명중 6명은 10% 내외의 최저임금 상승 시 알바생 감축을 고려하고 있음이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