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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맥주 인기에 전용잔도 덩달아 '인기몰이'

롯데마트, 수입맥주 전용잔 기획 세트 5년 새 5배 신장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6.02 09: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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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수입 맥주 인기에 '전용잔' 인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롯데마트의 최근 5년간 매출 동향에 따르면 '수입 맥주' 매출이 5년 새 3배 이상 신장한 가운데 같은 기간 '수입맥주 전용잔 기획세트' 매출 역시 5배 이상 증가하며 수입맥주보다 큰 폭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져 1월부터 5월까지 '수입맥주 전용잔 세트' 매출은 54.6% 신장, 수입맥주 신장률(20.7%)보다 증가폭이 2배 이상 컸다.

대표 수입맥주 전용잔 상품으로는 △벨기에 호가든 세트(병/330ml*9입)가 573.9% △아일랜드 기네스 드래프트 세트(캔/330*6입)가 45.1% △독일 파울라너 세트(병/330ml*3입)가 34.2% 등 신장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전용잔은 해당 맥주에 최적화된 모양과 두께, 크기로 풍미를 극대화해 맥주 본래의 맛을 제대로 느끼려는 소비자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각 맥주잔마다 고유 모양이 있어 특별함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으로 분위기와 멋을 즐기고픈 마니아층 사이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전용잔은 한정 수량으로만 수입 또는 생산하기 때문에 시중에서 구하기 쉽지 않았다. 따라서 주로 수입맥주 전문점이나 바(Bar)를 통해 즐기곤 했다.

이러한 고객 니즈를 반영한 대형마트에서는 한정 행사로 전용잔 상품을 기획해 선보인 결과 전용잔 상품이 일반 상품보다 많이 판매되며 인기였다.

롯데마트가 작년 월드컵 시즌 한정 상품으로 선보인 '파울라너 옥토버페스트' 전용잔 상품 매출은 일반 상품보다 1.5배 높았고 올해 처음 설 명절 선물세트로 '수입맥주 전용잔 세트'를 소개한 결과 준비 물량인 기네스·호가든 각각 2만개가 모두 팔렸다.

지난 5월 출시했던 '클라우드 전용잔 기획 세트(캔/355ml*6입)'는 한정 수량 준비했던 2만개가 한 달만에 모두 동이 났다. 이외에도 롯데마트는 △독일 에딩거 △바이엔슈테판 △벨기에 듀벨 △스페인 에스트렐라 담 △일본 아사히 △삿포르 등 다양한 국가 전용잔 상품 라이업을 갖추고 있다.

이영은 롯데마트 주류MD(상품기획자)는 "맛은 물론 특별함을 즐기려는 수요에 맞춰 앞으로 다양하게 시즌 기획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