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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없는 정육점' 전국 확대

농협·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업무협약

김경태 기자 기자  2015.06.01 18: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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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농협경제지주(대표이사 이기수) 안심축산사업부는 '칼 없는 정육점' 사업 활성화를 위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중소기업중앙회 중회의실에서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회장 강갑봉·이하 연합회)와 업무협약을 1일 체결했다. 

기존 식육판매점은 각종 장비와 냉장시설, 정육기술자가 있어야 영업이 가능하지만 '칼 없는 정육점은' 냉장 진열장을 설치할 수 있는 1.5㎡ 넓이의 공간만 확보하면 동네 수퍼 등에서도 얼마든지 운영할 수 있는 신개념 유통경로다. 

농협으로부터 한우와 돼지고기 소포장품(200~400g)을 공급받아 냉장 진열장에 진열해 판매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날 협약은 전국 50개 회원조합을 가진 연합회 유통 인프라와 농협안심축산의 축산물 공급 시스템이 결합한 상생과 발전의 협약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안심축산사업부는 이번 협약으로 연합회 전국 50개 회원조합의 물류센터 내 자체 냉장배송시스템 구축 등 실무적인 업무추진을 통해 전국까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기수 대표는 "'칼 없는 정육점'은 기존 축산물 유통과정과는 차별되는 신개념 유통채널로 축산물 유통혁신의 시발점"이라며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의 인프라와 농협의 역량을 결집해 유통단계의 축소와 거래 투명성을 높여 저렴하고 믿을 수 있는 축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칼 없는 정육점'의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산소를 주입하는 특수 포장기업으로 만든 소포장 제품의 경우 열흘간 유통 가능하며, 농협의 위생 안전기준에 의해 관리된다. 

'칼 없는 정육점'은 지난 2013년 10월 서울 논현동 '나들가게'를 시작으로 2015년 6월 현재 △서울·경기 수도권 250개 △전북지역 50개 △제주도 60개 등 총 350개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