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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대란 천수해법] 지표보다 '긍정적 노력' 끊임없는 노후준비 '절실'

김병호 기자 기자  2015.06.01 1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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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가 세계적으로 상위권에 속하게 되면서 대중들에게 객관적인 노후준비와 측정방법, 대안들에 대한 현실적인 정보 공개와 노후 준비를 위한 노력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2010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오는 2017년에 65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전체인구의 14%를 넘는 '고령사회'의 진입, 2026년에는 고령인구가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도달하게 됩니다. 이처럼 고령화가 진행되면 자연스레 국민들의 관심은 노후 준비에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와 함께 여러 공공기관과 금융사들은 각종 지표들을 수시로 발표하고 있으며, 이러한 지표들이 현실적으로 국민들의 노후준비에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의문도 뒤따르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김진웅 NH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현재 지표들은 단순히 노후준비의 취약성을 알리기에 급급한 수준"이라며 "대중들은 노후준비에 대한 지표들과 현실의 금액적인 괴리감에 경각심보다는 포기하거나 비판적으로 돌아서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합니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의 경우 100세시대 준비지수를 포함해 대부분의 노후 준비지수들을 조사 대상자들의 희망 노후생활비를 기준으로 노후준비 정도를 측정합니다. 이는 은퇴시점에 필요한 노후자산을 설정하고 해당 연령대에 어느 정도 자산을 보유했으면 달성 가능한 지를 역산, 현재기준으로 평가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죠.

이 같은 방법을 사용하면 은퇴시점까지 기간을 상대적으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어 현재 노후준비 수준의 상태를 쉽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물론 투자수익률과 물가상승률 등 자산가치가 변화되는 요인들은 배제하고, 합리적으로 운용한다는 단순 합산방식인 셈이죠.

국민연금과 퇴직연금도 통계적인 어려움과 외부환경의 변수에 좌우되는 항목으로 단순화해  노후준비 자산에서 차감, 개인 입장에서 순수한 노후자산을 기준 삼아 산출합니다. 

다만 정작 중요한 점은 수년간 연구기관들의 각종 노후준비지표를 이용해 노후준비의 심각성을 경고했음에도 실제 노후준비에 대한 개선효과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노후준비라는 것이 사람마다 생각하는 기준이 다르고, 절대적인 수준으로 평가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궁극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더 나은 미래를 꿈꾼다는 점에서 지표를 토대로 한 현실의 문제점보다는 향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방법론의 제시가 절실한 상황이라는 진단이 가능합니다.

노후준비를 어렵고 심각하게 생각해 방치하는 것보다 목표를 정한 후 이를 달성할려는 노력이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겠죠. 지표들은 참고하면서 목표 이후에 새로운 상향 목표를 다시 설정해 도약할 기회를 항시 남겨두는 것. 이것이 합리적인 노후대책이 일환이 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