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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치동물원 무료개방 한 달…시민 휴식처로 자리

관람객 지난해 대비 2배 늘어… 잔디광장 야간 빛축제 '볼거리'

김성태 기자 기자  2015.06.01 16: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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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치동물원이 무료입장 덕에 관람객이 급증하며 도심 속 시민들의 대표적인 휴식처로 자리 잡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시민들의 여가와 문화생활을 위해 지난달 1일부터 우치동물원 전면 무료입장을 실시한 결과, 지난해 5월 한 달간 3만9000여명이던 관람객이 올해는 9만여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고 1일 밝혔다.

평일에는 생태체험학습을 위해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이 주를 이루며, 휴일에는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찾고 있다.

무료입장에 맞춰 개장한 아프리카관은 사파리투어 차량에서 동물을 보는 것처럼 호랑이와 사자를 바로 눈 앞에서 볼 수 있어 일찌감치 명소가 됐고 동물 먹이주기, 동물원 체험하기 등 체험형 프로그램에도 발길이 이어진다.

무료입장과 함께 우치공원에 마련된 볼거리와 쉼터도 시민들을 우치동물원으로 잡아끌고 있다. 우치동물원 내 조성한 자연녹지는 무더운 날씨에도 시민들이 돗자리를 가져와 휴식을 취할 수 있게 어우러져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광주패밀리랜드는 시민들에게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5월 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널리 기리는 의미를 담아 우치공원 잔디광장 일원에 LED 518만개로 경관 조명을 설치, 지난 5월23일부터 빛축제를 열고 있다.

빛축제에는 무등산 서석대를 축소한 '주상절리' 조형물을 비롯, 에펠탑, 금문교 등 세계 100여 개의 유명 조형물을 축소·제작해 LED로 꾸미고, 관람객을 위한 각종 포토존도 설치됐다.

앞으로 시는 생동감 있는 관람을 위해 올해 개방형 원숭이사를 신설하고 코끼리 방사장 등을 확충하는 등 오는 2019년까지 총 150억원을 투입해 동물원 관람환경 등을 개선, 현대화할 계획이다.

김정남 우치공원관리사무소 소장은 "동물원 무료 개방으로 도심과 가까운 우치공원이 생태체험공원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야간 빛축제까지 더해져 시민들의 여가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