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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ENG '모국어 체인지' 외국인직원과 이색소통

외국인-한국인 직원 1:1 매칭…상대국 언어학습 프로그램

박지영 기자 기자  2015.06.01 14: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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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엔지니어링이 외국인 직원과 한국인 직원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이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9일 서울 계동 본사사옥에서 '외국인-한국인 언어교환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외국인과 한국인 직원을 1대1로 연결, 상호 간 언어 학습활동 및 문화이해를 위해 마련됐다.

회사는 본사에 근무하는 외국인 직원 88명 가운데 언어·직급·본부를 고려해 우선 20팀을 선정했으며, 참여인원은 오는 10월까지 약 4개월간 자신의 모국어를 상대에게 알려주게 된다. 본사소속 외국인 직원은 우즈베키스탄부터 러시아·인도·파키스탄·콜롬비아 등 다양하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한 마가리타 아라우조(29·콜롬비아) 사원은 "그동안 외국인 직원 대상 활동이 많았지만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새로운 회사친구도 사귀고, 서로의 문화도 깊이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시작부터 설렌다"고 말했다.

실제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중 한국 전통문화와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 및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사옥 주변 계동투어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프로그램이 끝나는 10월에는 한국어 대회를 개최, 우수팀 선정과 함께 한국어 학습과 한국문화 이해를 장려할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언어장벽을 해소할 뿐 아니라 한국 기업문화 이해와 회사생활 활력을 증진하는데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인 직원들은 영어뿐 아니라 러시아어, 스페인어, 힌디어 등 제3국 언어를 학습하고 나아가 글로벌 직무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활발한 해외수주 활동을 통해 현재 전체 매출 중 해외비중이 55%에 이르며, 지난해에는 국내 건설업계를 통틀어 해외수주실적 2위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