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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도 '간식타임' 똑같다?

G마켓, 출출한 오전 11시 '간식' 판매 최다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6.01 11: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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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군것질 충동이 바로 소비할 수 없는 온라인쇼핑에도 그대로 적용됨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국내 최대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이 '분식, 빵, 아이스크림, 초콜릿, 캔디' 5개 대표 간식을 대상으로 시간대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팔리는 시간은 출출함을 느끼는 오전 11시였다.

오전 11시에 하루 간식 판매량 7.2%가 집중되며 판매량이 가장 많았고, 점심 시간 직후인 오후 1시(7.1%)도 간식이 많이 팔리는 시간대로 꼽혔다.

오후 2시부터 오후 11시까지는 4~6%대였고, 자정 이후부터 오전 8시 사이는 0~2% 수준으로 가장 판매량이 적었다.

간식 종류에 따른 구매 피크 시간도 각각 달랐다. 오전에는 분식, 빵 등 주로 허기를 채울 수 있는 간식거리가 많이 판매됐으나, 아이스크림이나 캔디 등 디저트로 간단히 즐기는 군것질거리는 점심시간 이후에 구매하는 경향을 보였다.

만두, 피자, 떡볶이 등 분식의 경우, 오전 11시(7.5%)에 가장 많이 팔렸다. 빵이 가장 많이 팔리는 시간대도 11시(7.6%)였다.

포만감이 느껴지는 점심시간 직후에는 캔디, 젤리, 껌 등 간단한 군것질류가 인기를 끌었다. 캔디(캔디·껌·젤리)는 오후 1시(7.8%)에 가장 많이 팔렸고, 오후 2시(7.6%)에도 판매량이 많았다.

아이스크림은 나른함이 느껴지는 오후 3시(7.7%)에 가장 많이 팔렸다. 하지만, 초콜릿은 오전 10시(7.6%)에 가장 많이 팔리면서 다른 간식과는 다른 양상이었다.

홍상훈 G마켓 가공건강식품팀장은 "바로 소비할 수 없는 인터넷쇼핑 특성에도 불구하고 당장에 느끼는 욕구가 구매로 이어짐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시간대별로 선호하는 간식이 다른 만큼 이를 감안해 타임세일 등 적절한 마케팅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픈마켓을 통해 간식거리를 구매하는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G마켓에서는 올해 들어(1/1~5/28) 간식 판매량이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캔디, 껌, 젤리류가 58% 늘어 증가폭이 컸고 아이스크림과 빵도 각각 32%, 12%씩 늘어났다.

이에 따라 간식거리를 내세운 다양한 할인전도 마련하고 있다. G마켓은 14일까지 '멘토스 스페셜 팩'을 할인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