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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연예인...전 매니저 독립자금 기부

황정현 실장 '매니저필보이'회사 설립해 독립

박광선 기자 기자  2007.05.03 08: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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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조은숙 최규환 이한 하석진 등이 자신의 전매니저 독립자금을 십시일반으로 모아 기부해 화제다.  연기자들이 자신의 전매니저를 위해 회사 설립을 도와 자금을 모아주는 일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준기 소속사 ‘멘토 엔터테인먼트’의 황정현 실장(현 매니저필보이 대표)이다.'매니저필보이'라는 회사를 설립한 황정현 대표는 '아이스타 엔터테인먼트'에서 권상우 문근영 김민정 김주혁등의 홍보 매니저의 실무를 거쳐 무명의 이준기를 만들어낸 '멘토 엔터테인먼트'에서 연기자 관리 및 섭외 프로모션등 전방위적인 업무를 담당하면서 이준기의 '왕의 남자'캐스팅 진행을 성사시켜 무명의 이준기가 '왕의 남자'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는데 결정적 가교 역할을 한 인물이다.

자신의 회사 독립을 도와 준 조은숙 최규환 이한 하석진과의 인연도 남다르다.

조은숙과는 멘토 엔터테인먼트' 재직 때 조은숙 박덕균 커플의 결혼식 전반을 총괄하며 최근 출산하여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조은숙의 행복 도우미 역할을 했으며 최규환과는 동갑내기 친구로 서로의 고민을 토로하는 막역한 사이다.

또한 연기자 이한과는 그의 데뷔작이나 다름 없는 '굳세어라 금순아'를 함께하며 무명의 연기자를 성공적으로 데뷔시켰으며 하석진과는 그의 데뷔 CF '대한한공 황산편'을 찍으며 중국 '황산'의 돌계단을 하루 수십키로를 함께 걸으며 우정을 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전매니저의 독립을 도운 조은숙 최규환 이한 하석진은 이구동성으로 "자신과 함께 좋은 추억과 신뢰를 갖고있는 전매니저가 독립한다고 해 무엇을 도와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미약하게 나마 회사 설립비의 일부를 기부하는 도우미 역할이 좋겠다고 생각했으며

앞으로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모범이 되는 성실한 회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들 연기자의 진심어린 도움을 받은 "매니저필보이" 황정현 대표는 "매니저라면 누구나 해야하는 독립이고 시작이지만 마음만큼 용기 있는 독립이 쉽지 않은데 소중한 추억을 함께한 배우들의 이같은 정성어린 성의에 무한한 감동과 용기가 된다며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는 창의적이고 시스템이 살아있는 배우와 매니저가 공생하는 좋은 회사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또한 "신인만 셋팅해 독립하는 만큼 어려움도 많겠지만 신인을 발굴해 육성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 보는 게 진정한 매니저 맛이고 길인 것 같다며 점점 대형화되고 기업화되는 현실과는 괴리가 있지만 슬기롭게 극복해 문화 콘텐츠 비즈니스 회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매니저필보이'는 오는 6월경에 www.feelboy.co.kr에서 사이트를 오픈하여 능력있고 재능있는 신인 발굴에도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