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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곡시장 슈퍼푸드 '인기 상한가'

롯데마트 분기별 매출, 1년만에 '슈퍼푸드 잡곡' 32배↑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6.01 09: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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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잡곡 내 슈퍼푸드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슈퍼푸드'는 영양이 풍부하고 음식 첨가물 독성을 해독해 노화방지 및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식품을 의미한다. 대표 품목으로 귀리, 퀴노아, 렌틸콩, 치아씨드 등이 있다.

롯데마트가 지난해부터 집계한 분기별 매출에 따르면 잡곡류 전체 매출이 1년만(14년 1분기 VS 15년 1분기)에 5.0% 감소한 반면 '슈퍼푸드 잡곡' 매출은 32배(3195.6%)가량 신장했다.

특히, 지난해 1분기 잡곡류에서 0.2%에 불과했던 '슈퍼푸드 잡곡' 매출 구성비 역시 올 1분기에는 10.3%까지 늘어 '슈퍼푸드 잡곡'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롯데마트는 슈퍼푸드 잡곡 인기 요인으로 최근 고령화 및 소득 수준 증가로 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양소가 풍부한 슈퍼푸드 고객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난해(2014년) 유명 연예인들 다이어트 식품으로 퀴노아, 렌틸콩 등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미용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과 여성 고객에게 인기를 끈 것도 매출 신장요인이라는 풀이다.

이러한 슈퍼푸드 인기를 반영, 롯데마트는 4일부터 10일까지 '미국산 퀴노아(400g)'를 기존 상품 가격 대비 절반 수준인 9900원에 판매한다.

일반적으로 '퀴노아'는 수입상으로부터 국내로 수입된 후 총판업체, 벤더업체 등 2단계 이상 중간 유통단계를 거친다. 이때 단계별로 중간 상인 이윤, 창고·물류·포장비용이 발생, 수입원가가 약 30% 올라가곤 했다.

그러나 롯데마트는 기존 '수입상→총판업체→벤더업체→대형마트' 4단계 매입 구조에서 중간 단계를 생략한 '수입상→대형마트' 2단계로 유통 단계를 축소, 원가를 20~30% 절감했다.

김웅 롯데마트 양곡 MD(상품기획자)는 "슈퍼푸드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나 높은 가격에 구매를 망설였던 고객이 많았을 것"이라며 "이번 퀴노아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슈퍼푸드 유통 단계를 개선, 고객에게 저렴한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