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문형표 "메르스 확산방지에 국가역량 집중…민관합동대책반 가동"

보건복지부, 메르스 대응 민관 합동대책반 구성 3차 감염 확산 방지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5.31 13:49:3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31일 대한감염학회 등 관련 전문가들과 민관합동대책반(공동위원장 보건복지부 차관·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을 구성,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3차 감염을 통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 국가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브리핑 중 "정부는 앞으로 1주일간이 메르스 확산이냐 진정이냐의 기로로 판단한다"며 "대한감염학회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대책반을 출범해 방역 태세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수 환자가 발생한 특정 병원에 대해 감염학회 등과 협조해 역학조사를 실시 중으로 대책반을 상시 가동해 감염 원인과 전파 방식을 철저히 파악하겠다"며 "바이러스 변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제 공조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현재까지 자택격리 대상으로 분류된 사람 중에서 만성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대상자에 대해 시설에 격리, 추가 감염을 막을 계획이다.

격리 조치자는 외부와의 접촉이 차단되고 의료진의 별도 관리를 통해 14일간 지속 관찰할 방침이다. 자택격리나 시설격리로 생업에 지장을 받는 사람들에 대해선 지원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문 장관은 "국민 여러분은 개인 위생을 잘 지켜서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감염 위험에 대비해달라"며 "발열과 기침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보건당국에 신고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의료인들에게도 "국민에게 정확히 안내해 조기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해달라"며 "보건당국과 함께 메르스 확산 방지에도 힘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