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구관이 명관' 안정적 창업 대세는 '한식'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5.31 11:14:0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창업 대명사인 치킨과 피자, 파스타 등 양식과 퓨전 중심의 창업 트렌드가 장기 침체로 안정적인 창업에 대한 니즈가 늘면서 변화가 일고 있다.

보다 안정적인 창업을 원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창업시장에서 한식이 유망창업 아이템으로 떠오르는 것.

이는 지속된 경기 불황으로 '대박'보다는 '안전' 중심 창업 아이템을 선택하는 이들이 증가했음을 방증하는 것이며 한식은 누구나 선호하는 메뉴이자 유행을 타지 않기 때문에 그동안 소외받았던 한식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특히 한식의 성장과 함께 순대국, 육개장 등의 국밥 아이템이 떠오르면서 소머리국밥이라는 특화 아이템으로 승부수를 던진 브랜드가 눈길을 끈다.

곤지암할매소머리국밥은 국내 최초 소머리국밥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론칭 5개월 만에 100여건의 계약을 성사시키는 기록을 세웠다. 곤지암할매소머리국밥은 반가공, 소분화 단위로 포장된 신선한 식재료를 첨단 물류 관리 시스템에 따라 전달함으로써 가맹점에 운영 편의를 제공한다.

사골육수에 소머릿고기를 넣은 소머리국밥을 대표 메뉴로 선보이고 있으며 이외에 순대국, 도가니탕, 갈비탕 등 다양한 메뉴도 갖췄다.

냄비&철판요리전문점 '남와집'은 기존 외식 프랜차이즈와의 차별화를 위해 독특한 창업 시스템을 개발하며 화제를 모았다. 본사에서 중간 물류 수익을 내지 않는 '노마진 물류 공급'과 하루 4회 이상의 테이블 회전을 통해 점심과 저녁 2번의 매출이 발생될 수 있도록 한 '2모작 4회전' 전략을 도입한 것.

남와집은 물류 수익 대신 월 매출에서 로열티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가맹점 교육, 직원 관리 등 가맹점의 매출 향상에 보다 집중한다. 또 제육볶음, 부대찌개 등 대중적 한식 메뉴를 도입하고 점심에는 식사, 저녁에는 술자리를 즐길 수 있도록 점심과 저녁 메뉴를 다르게 구성해 가맹점 매출을 극대화했다.

감자탕도 유행을 타지 않는 한식 메뉴 중 하나다. 감자탕전문브랜드 이바돔감자탕은 '명품 감자탕' '묵은지 감자탕' '곤드레 감자탕' 등 화학조미료 없이 푸짐하게 끓여낸 다양한 감자탕 메뉴를 내세운다.

창업 시장에서는 본사와 가맹점 간 동반성장 시스템을 구축하고 직영 사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가맹점에 전수함으로써 예비 창업자들에게 주목받는다. 이바돔은 본사의 전문가들이 가맹 진단부터 분석·맞춤설계·실행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지고 관리한다.

집에서 쉽게 할 수 없던 한식 메뉴를 포장해 판매하는 반찬 전문점도 있다. 국사랑은 국과 찌개, 전골, 볶음 요리 등 천연 재료로 만든 다양한 메뉴를 포장해 판매한다. 데우기만 하면 요리가 완성돼 간편한 식사를 원하는 1인 가구나 맞벌이 가구에게 인기가 높으며 캠핑 음식으로도 적합하다.

100여 가지의 다양한 한식 메뉴를 판매하지만 본사 직영 식품 제조 및 가공 공장에서 청결하게 조리된 제품을 80%까지 공급하기 때문에 초보 창업자도 쉽게 운영 가능하다. 테이크 아웃이 전문인 만큼 소형 평수에서 소자본으로 매장을 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