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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섬지역 응급의료 종합대책 '거점 보건소 확충'

의원급 응급의료시설 6개소 시설···응급의학과 외과 등 전문의 배치

나광운 기자 기자  2015.05.30 15: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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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신안군(군수 고길호)이 도서지역의 특성상 의료기관이 없어 응급환자 발생 시 응급대처가 어려운 신안군 섬지역에 응급실과 의료장비를 갖춘 의원급 거점보건지소 확충에 나선다.

신안군 보건시설 현황에 의하면 현재 보건소 1개소, 보건지소 16개소, 보건 진료소 23개소 등 총 40개소의 진료기관에서 일반과, 치과, 한의사 등 59명의 공중보건 의사가 배치돼 진료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보건시설에서 진료를 받는 주민의 대다수는 기본적인 치료에 그치고 있으며, 응급환자 발생 시 응급처치 및 진단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가 부족한 유일한 진료 수단인 보건지소에 의존해 오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신안군은 응급실과 진단장비를 갖춘 의원급 응급의료 거점보건지소를 확충하여 주민 진료는 물론 응급환자 발생 시 응급처치와 후송 전 정확한 진단 검사를 통해 의료기관과 원격 협진 진료 실시 후 응급환자를 육지로 후송할 수 있는 의료시설 확충에 나선다.

더불어 올해부터 2017년까지 3개년의 시기에 걸쳐 2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첨단 시설과 장비를 갖춘 고립형 보건지소를 가거도와 홍도 등 2개소에 신축 개소해 1100여 명의 주민과 수십만 명의 관광객들에게 응급처치 등 진료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의도, 신의도, 장산도, 능산도, 옥도, 마진도 권역에 하의도 보건지소 △암태도, 자은도, 안좌도, 팔금도, 당사도, 추포도, 자라도, 반월도 권역의 암태도 보건지소 △흑산도, 태도, 대둔도, 다물도, 영산도, 만재도, 장도 권역의 흑산도 보건지소 △도초도, 비금도, 우이도, 수치도 권역의 도초도 보건지소 등 4개소의 군집형 보건지소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고립형 보건지소에는 응급의학과와 외과 등 전문의와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간호사 등을 배치하고, 군집형 보건지소에도 응급의학과와 외과의 전문의와 치과, 한의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간호사 등의 인력을 배치해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신안군은 현재 사업부지 확보를 위한 현지조사와 목포한국병원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의료기관 간 응급원격협진 진료 협약을 체결하고, 응급의료기금과 농특사업비 등 응급의료 거점보건지소 확충 사업비 확보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낙도민들의 질 높은 의료 혜택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