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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포 SNS 확산…괴담 유포자 처벌 방침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5.30 12: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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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동 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단기간에 급증하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문제는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메르스 환자 발생 지역이나 특정 병원에 가지 말라는 내용의 메시지가 빠르게 퍼지면서 불안감을 더욱 증폭 시킨다는 데 있다.

지난 29일 각종 포털사이트와 SNS에는 특정 지역에 메르스가 급격히 번지고 있으니 조심하라는 내용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여섯 번째 환자가 A병원에 왔다가 격리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실이 페돼됐으니 근처에 가지 마라" "경기 평택과 수원에서 메르스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는 등의 내용이다.

하지만 A병원에 메르스 확진 환자가 온 것은 사실이지만 병실은 정상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메르스 괴담이 확산되면서 아이를 둔 학부모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아이를 학교에 보내도 괜찮은지 문의가 계속되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SNS에 떠돌고 있는 메르스 관련 글의 상당 부분은 과장된 것으로 불필요한 공포감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표적인 괴담은 '메르스가 공기로도 감염된다'는 내용이다.

메르스는 2차 감염자로부터 3차 감염이 생기는 일은 극히 드문 것으로 학계에 보고돼 있고, 공기로 감염된다는 것 또한 확인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정부는 30일 인터넷 등을 중심으로 떠오는 메르스 괴담 유포자에 대해 수사기관에 수사를 위뢰해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