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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영·유아 차량안전 '카시트 문화' 우린 언제쯤…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5.29 15: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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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요즘처럼 좋은 날씨, 아이들 등쌀에 집에만 있기 어렵지 않으세요? 주말이나 휴일에 볼거리, 놀 거리를 찾아 가까운 산사나 글램핑 시설, 펜션으로 떠나는 가족이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가볍게 혼자 떠난다면 문제없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는 나들이라면 출발 전부터 아이 안전, 날씨, 먹거리 등을 고려해 챙길 것이 많죠.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라면 아이와의 안전하고 즐거운 나들이를 위해 이정도 준비는 기본이란 사실에 공감할 텐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우선돼야 할 것은 바로 아이 '안전'입니다.

보험개발원에서 실시한 최근 3년간 만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교통사고로 인한 어린이 피해자수가 연간 10만건이 넘었습니다. 특히, 외부 활동량이 많은 5~10월에 어린이 교통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들이 철에 집중된 유아 차량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하게 지킬 카시트 장착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셈입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청에 따르면 카시트 장착 시, 1~2세 영아는 71%, 12세는 54% 사망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국내 카시트 장착율은 30% 초반으로 선진국에 비해 저조한 상황이죠.

더욱이 4세 이후 어린이들은 카시트 타기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차량에 그냥 앉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아이 키가 95cm 이하일 경우, 차량용 안전벨트가 어깨가 아닌 목 부분으로 지나 사고 시 안전벨트가 목을 압박, 더 큰 위험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12세까지는 반드시 카시트에 태우는 것이 좋습니다.

카시트를 처음 구매해 사용하는 부모라면 카시트 설치가 번거롭고 어렵다고 느낄 수 있는데요. 요즘 대부분 카시트에는 차량용 안전벨트를 이용해 설치하는 '아이소픽스(ISOFIX) 시스템'이 적용, 손쉽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아이소픽스(ISOFIX) 시스템'은 글로벌 유아 안전 카시트 전문 브랜드 브라이택스가 지난 1997년 브라이택스 독일 법인 브라이택스 롬머사와 독일 명차 브랜드 폭스바겐이 카시트 오장착율을 줄이기 위해 공동 개발한 시스템으로 현재까지 카시트 설치 관련 국제기준 규격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아이소픽스(ISOFIX)'는 벨트로 탈부착 가능한 '래치 타입(LATCH Type)'과 카시트와 일체형으로 설계된 '리지드 타입(RIGID Type)' 두가지로 나뉩니다.

북미에서 주로 채택하는 '래치 타입(LATCH Type)'은 양쪽 아이소픽스(ISOFIX) 클립이 벨트로 연결됐고 상부고정용 테더(Tether)를 사용해 2중으로 고정됩니다. '리지드 타입(RIGID Type)'보다 무게가 가볍고 카시트 탈부착 및 취급에 용이하다는 것이 장점이죠.

반면, '리지드 타입(RIGID Type)'은 주로 유럽에서 채택하며 아이소픽스(ISOFIX) 클립이 카시트에 붙은 일체형으로 테더(Tether) 또는 Foot(하단거치대)을 이용해 2중으로 고정합니다. '리지드 타입(RIGID Type)'은 카시트가 차량에 장착가능한지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심경식 브라이택스 마케팅 총괄 그룹장은 "카시트는 차량 충돌 시 최전방에서 아이 생명을 책임지는 유일한 장치로 신생아 때부터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며 "최근 3년 동안 도로교통공단 사고 중 55% 이상이 측면사고인 만큼 전후방, 측면, 전복 충돌 테스트를 통과해 안전성을 인증을 받은 카시트 장착이 필수"라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