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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곤지름, 숨긴다고 낫지 않는다

신덕일 생기한의원 영등포점 원장 기자  2015.05.28 19: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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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피부질환 중에서 어느 피부질환이 병원에 가장 늦게 올까. 아마도 곤지름일 것이다. 곤지름은 '음부사마귀', '콘딜로마'라고 불리는 피부질환이다.

곤지름에 걸린 환자들이 병원에 늦게 오는 이유는 아마도 곤지름이 나타나는 부위 때문일 것이다. 곤지름은 발생 부위가 다소 민망해 쉽게 찾지 않는다.

곤지름은 사마귀의 한 종류로 인유두종바이러스 6, 11, 16, 18 형에 의해서 발생한다. 인유두종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하는 질환인 만큼 면역력이 곤지름 치료에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볼 수 있다.

곤지름은 적색이나 분홍색 돌기가 돋아나며, 닭벼슬 모양을 띄면서 퍼져나간다. 곤지름은 방치해서 심각할 경우 악성종양으로 발전할 경우도 있으니 치료를 미루면 안된다.

곤지름의 경우에는 환자들이 치료를 미루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치료받는 부위가 민망하다는 이유로 방치하는데 특히 여성 환자분들이 남성 환자보다 더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 곤지름을 치료할 때는 단순하게 증상만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재발을 막기 위해서 면역력을 같이 증진시키는 치료법을 사용하고 있다. 주로 환과 탕약을 처방해서 몸속 노폐물 배출을 돕고, 면역력을 증진시킨다.

곤지름은 바이러스성 질환인 만큼 치료를 중간에 임의로 중단할 경우 다시 재발하면서, 치료기간이 오히려 더 길어질 수 있다.

따라서 곤지름은 완치되기 전까지 치료를 중단하면 안 된다. 인유두종바이러스가 남아있을 수 있으니 4개월에 1번 정도는 검진을 받는 것도 곤지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신덕일 생기한의원 영등포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