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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보이는 통화 'T전화 2.0' 선봬

부동산 중개·배달앱 포함 외부서비스에 오픈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5.28 17: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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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사장 장동현)은 'T전화 2.0'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T전화 2.0'은 통화 상대방과 문서와 지도 등을 함께 보며 통화하는 '보이는 통화'를 지원한다.
 
T전화는 지난해 2월 출시된 이통사 최초 자체 개발 플랫폼으로, 57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이번 'T전화 2.0'에서는 외부 서비스에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오픈을 통한 서비스의 본격 확장을 시도했다.

'T전화 2.0'은 △직방·배달통 등 외부 서비스에 T전화 플랫폼 오픈 △통화 중 문서·지도·웹페이지 공유 서비스 △통화 녹음 기능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또, 플랫폼을 외부 서비스에 개방해 통화 서비스를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켰다. 부동산 중개앱인 '직방'과 배달음식 주문 앱인 '배달통' 등에 API를 오픈해 앱과 통화를 연계하는 시도를 처음으로 했다.
 
T전화 이용자가 직방에서 매물을 보고 부동산 중개인에게 문의전화를 걸면, 발신자가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수신인(부동산 중개인)은 어떤 매물정보를 보고 전화를 걸었는지 전화 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배달통 역시 자신이 주문하고자 하는 메뉴를 보면서 통화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공개된 발신 API는 전화 발신과 함께 정보 전달이 필요한 △콜택시 앱 △구인·구직 앱 △중고장터 앱 △맛집 앱을 우선으로 점차 확장할 계획이다. 앱 내에 전화 발신 버튼이 있는 앱이라면 어떤 앱이든 T전화 API 적용만으로 간단히 T전화 플랫폼에 참여할 수 있다.
 
통화 중 공유 서비스는 웹 화면과 지도·사진·문서 등 내가 보고 있는 화면을 상대방 통화자와 함께 보면서 통화할 수 있다. 향후 캘린더와 이메일 및 송금 등 통화 중에 할 수 있는 다양한 앱을 포함시킬 수 있다.

이와 함께 내가 지정한 사람과의 통화가 항상 녹음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내가 모르는 사람 또는 모든 통화도 녹음 가능하다.
 
안심통화 기능도 강화됐다. 사용자가 평가한 안심통화 정보를 연락처 화면에서 우선 확인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많이 수신차단한 번호는 스팸주의 경고문구로 미리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 고객센터는 ARS 음성안내를 끝까지 듣지 않아도 화면에서 원하는 메뉴를 바로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는 '보이는 ARS'를 적용했다.

조응태 SK텔레콤 상품기획본부장은 "음성 이외의 정보를 함께 전달하는 T전화의 발신 API를 공개해 새로운 형태의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했다"며 "그간 굳게 닫혔던 전화의 각 기능과 화면들을 외부 서비스에 차례로 공개해 오픈 플랫폼을 본격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