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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한·영 제2차 금융협력 포럼' 공동 개최

금융감독 협력 강화, 핀테크 육성 정책 공유 제안· 논의

김병호 기자 기자  2015.05.28 17: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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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융위원회는 28일 은행회관에서 한국·영국의 금융당국 및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는 '제2차 한·영 금융협력 포럼'을 영국 측과 공동개최했다고 밝혔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제 금융중심지로 영국과 세계적인 산업·기술 경쟁력 및 금융산업 발전에 대한 열망을 가진 한국이 협력한다면 양국 금융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개혁을 위한 양국 간 금융감독 협력 강화 △당국간 핀테크 육성정책 공유 및 핀테크 기업의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 모색 △AIIB 가입을 계기로 양국 금융회사와 한국 건설회사와의 협업 등을 제안했다. 

이에 앤드류 베일리(Andrew Bailey) 영란은행(BOE) 부총재 겸 건전성감독청(PRA) 청장은 "제1차 한·영 금융협력포럼에서 논의한 위안화 국제화 관련 사업과 이번 제2차 포럼에서 논의되는 핀테크산업 모두 금융업계에는 새 사업기회를, 금융당국에는 새 과제를 부여한다"며 양국 간 협력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번 포럼에서 HSBC 및 삼성자산운용은 위안화 금융허브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자국의 현황을 소개하고 양국간 협력 방안을 금융회사 관점에서 제언했으며, Level 39와 바클레이스(Barclays)는 핀테크 생태계 조성 및 핀테크 창업기업 육성에 대한 경험을 공유했다. 

'제2차 한·영 금융협력 포럼'은 지난 2013년 11월 대통령 방영시 합의한 양국의 금융협력 강화의 구체적 실천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지난해 4월 런던 포럼 이후 두번째에 해당된다.

양국 금융당국은 금융감독체계의 변화, 대형은행(SIB)에 대한 감독 방안, 그림자금융,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이슈 등 주요 글로벌 개혁 과제에 대한 양국의 진행사항에 대해 논의한 것은 물론, AIIB 출범에 따른 해외인프라 건설 사업에 양국 금융회사가 공동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밖에도 오후 시간에는 김학균 금융위원회 상임위원과  PRA 청장이 주재하는 금융감독당국간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한편, 유럽 최대 핀테크 육성기관인 Level39와 핀테크 지원센터는 국내에서 역량있는 한국 핀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하는데 협력한다는 MOU를 체결해, 향후 양국 금융회사, 핀테크 및 IT 기업, 벤처투자회사 등 투자자가 전략적 제휴·상호진출·창업 초기기업 투자·육성 등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